[오스트리아] #3-6.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을 3유로에 보는 방법 / 빈 슈타츠오퍼 스탠딩석

2026. 1. 7. 14:50·유럽/2016_오스트리아, 체코

이곳은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음악의 나라,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에 왔는데 음악 없이 그냥 돌아가긴 섭섭한 일정이다. 그래서 조금은 급하게 잡은 일정 중 하나인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공연 관람.

일단 건물 외관에서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느끼며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의 공연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그런데 이렇게 당일에도 표를 구할 수 있을까?

🎵 빈 국립 오페라 극장 / 빈 슈타츠오퍼 / Wiener Staatsoper

📍 Opernring 2, 1010 Wien, 오스트리아

피가로의 결혼이라니!
티켓팅하러 가는 길

우리가 구입한 티켓은 바로 스탠딩석. 1인당 3유로의 가격으로, 저 공연장 위쪽 발코니(?)에서 내려다보는 좌석... 아니, 입석이다. 일단 전망 하나는 좋겠구먼.

그렇게 티켓 두 장 구입 완료. 오스트리아에서 보고 듣는 피가로의 결혼이라니, 언어의 장벽은 있겠지만 일단 너무 궁금하다.

티켓 부스(?)
공연장 들어가는 길
저녁 7시 공연

으리으리한 로비를 지나 공연장 안으로 들어섰다. 여기도 하나같이 예술 그 자체다. 화려한 조명과 장식들, 영화에서나 본 듯한 공간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아직 공연시작 전이라 사람들이 많진 않았는데, 공연 시각이 다가올수록 사람들로 가득 들어찼다. 우리가 서 있던 스탠딩석 구역도 마찬가지였다.

공연 시작 전 모습
공연장 뒷편
세로로도 한 컷
무대 막 앞에 오케스트라 연주 공간이 있다

잠시 후,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오페라가 시작되었다.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는데 스탠딩석 중간중간에 작은 모니터로 영어자막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인터미션이라 잠깐 나옴
화려한 천장
약간의 수다와 티타임

막과 막 사이에 잠깐의 인터미션이 있었고, 사람들은 로비와 바에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 마치 파리의 베르사유궁전과 같은 화려한 공간에서 즐기는(?) 인터미션이라니. 

하늘에서 내려다 본(?)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잠깐 요렇게 쉬는 타임을 갖고 있다. 보면대 조명이 참 탐나는걸.

사람들 가득한 뒷편
인증샷 찰칵
쳄발로같은데?

위에서 오케스트라 피트를 내려다보다, 생소한 모양의 건반악기가 눈에 들어왔다. 쳄발로(하프시코드)라 부르는 악기다. 생긴 것은 피아노를 닮았지만, 소리가 나는 원리는 전혀 다르다. 모차르트가 작곡 활동을 하던 고전파 시대보다 앞선 바로크 시대에 많이 사용했던 악기다.

실제로 고전파 시대에도 쳄발로를 이용하여 연주를 했던 걸까?

곧 시작

1막의 마지막 아리아, 'Non più andrai, farfallone amoroso'가 나올 땐 몸에 쫘르르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수십 번도 더 들었던 곡을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에서 듣고 있다!

나가는 길
마지막으로 찍은 한 컷

그리고 우리는, 저질체력과 언어의 장벽 등을 더 이상 극복하지 못하고 중간에 나오고 말았다.

아쉽고도 아쉽지만 생각보다 쌀쌀했던 오늘, 종일 밖을 돌아다녀서 그런지 참 피곤한 하루다. 거기에 따뜻한 공간에서 감상하는 고품질의 연주는 절로 몸을 릴랙스 하게 만들었다. 

문화를 즐기는 데에도 체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다시 한번 깨달았다.


20161018(화)
오스트리아 비엔나 <빈 국립 오페라 극장> / 빈 슈타츠오퍼
Nikon D3300 + Nikkor 18-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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