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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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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공주] 따뜻한 커피와 따뜻한 사장님의 조화, 공주 제민천 카페 <엘로이즈> 대문자 I의 삶을 살곤 있지만,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 은근 좀이 쑤시기도 하다. 어디든 나가서 걷자 싶어 딸에게 물으니, 딸은 제민천을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씽씽카를 챙겨 제민천으로 갔다.하지만 지금은 12월, 얼마 걷지 않았는데 코와 귀 끝이 시려온다. 마침 아직 가보지 않은 카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여기다!엘로이즈 / 충남 공주시 제민천1길 83제민천변에 자리한 자그마한 2층 카페 엘로이즈. 건물 앞에 큰 버드나무가 치렁치렁한 잎줄기를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이 꽤나 멋지다. 날 더울 때 그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듯하다.나는 늘 시키는 아메리카노, 아내는 따뜻한 차, 아이는 달달한 스콘. 그렇게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생딸기우유(?)를 추가로 만들어 주셨다. 따뜻한 음료만큼..
[충남/공주] 햇살을 닮은 따뜻한 한옥 카페, 공주 중학동 <공주커피사랑채> 공주고등학교 근처에 볼일(김장)이 있어 근처 골목에 차를 댔다. 이후 딸을 데리고 다음 장소로 가기 전, 아내가 예쁜 카페를 발견했다며 나를 이끌었다. 주변은 전부 주택가인데, 어디에 카페가 있다는 걸까? 하는 순간, 골목 중간에 아담한 한옥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마당이 있는 예쁜 한옥 카페, '사랑채' 였다.공주커피사랑채 / 충남 공주시 중학동길 11-4오후의 따뜻한 가을 햇살과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건물 덕분에, 한옥이 주는 따스함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여러 식물들과 화분들, 한옥의 장점을 살린 좌식 공간 등등 작은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많이 신경 쓰고 있는 카페 사장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한옥 카페에 온 만큼 전통차를 시켜야 할 것 같았지만, 아이를 태우고 운전을 해야 할 상황이라..
[충남/공주] 초록을 머금은 카페, 공주대 후문 카페 <궁금정원> 딸과 함께 을 보고 나온 어느 여름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카페에 가자고 꼬셨다.그래서 찾게 된 카페, . 공주대 후문 쪽에 위치한, 곳곳에 초록을 머금고 있는 예쁜 카페다. 예전에 시나몬화이트를 맛있게 즐겼던 기억이 나서, 한 번 더 찾았다.궁금정원 /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로 75 1층나의 선택은 시나몬 화이트. 시나몬 향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가 참 달콤 쌉싸름해서 좋다.딸은 시원한 토마토주스를 한 잔 주문했다. 사장님께서 얼음을 넣어도 될지, 시럽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꼼꼼히 물어봐 주셨다. 차가운 음료와 상성이 맞지 않는 딸을 위해 얼음 없이, 시럽도 빼달라고 부탁드렸다.사장님의 친절하고 디테일한 배려 덕분에 이곳이 더 마음에 들었다.작은 공간은 아니지만, 벽이 거울로 되어 있어 공간이 훨씬 넓..
[충남/공주] 초록 잔디 위 펼쳐진 미술관, 공주 월송동 <카페디자인컨셉> 공주 월송동 '기적의 도서관'과 가까운 곳에 넓은 카페가 있다. 딸은 '잔디밭 카페'라 부른다. 예전 이름은 카페 '커피컨셉'.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커피컨셉에 가서 책을 읽다, 잔디밭에서 놀다 오곤 했다.개인적으로 커피컨셉을 참 좋아했던 이유는, 사장님이 (아마도) 나와 비슷한 카메라+컴퓨터 덕후로 추정되었었기 때문이다. 소프트박스를 카페 조명으로 쓰셨고, 각종 필름카메라부터 DSLR, 다양한 렌즈를 인테리어로 활용하셨다. 고장 난 아이맥, 맥프로 들도 카메라들과 함께 카페 여기저기에 놓여 있었다.여하간 지금은 '디자인 컨셉'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이곳. 딸과 함께 여름 오후 무더위를 달래러 향했다.카페디자인컨셉 / 충남 공주시 월송동현로 42나는 언제나처럼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
[충남/공주] 널찍한 공간과 정원이 매력적인 공주 의당면 카페 <오조커피> 작은 시골마을인 의당면이지만, 정안천생태공원 및 공주 메타세콰이어 숲길과 가깝다 보니 어느 순간 카페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마 오래된 농기계 창고를 개조한 '청룡창고' 카페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대체적으로 이 동네 카페들이 널찍널찍해서, 코로나 시기에도 덜 부담스럽게(?) 방문했었다.그러다 청룡창고 바로 뒷 편에 큰 카페가 하나 생겼다. 이름은 '오조커피'. 카페가 이렇게 붙어 있어도 되나? 싶긴 했는데, 넓은 공간과 정원 덕분에 아이를 데리고 가기 참 좋았다(그리고 청룡창고는 폐업한 것 같다. 거기도 좋았는데😢).오랜만에 생긴 여유로운 주말, 아이와 함께 오조커피로 향했다.오조커피 / 충남 공주시 의당면 새동네길 12-1주차장은 들어오는 다리 쪽에 넓게 한 곳, 그리고 카페 뒤편에도 몇..
[충남/공주] 시원한 초록 풍경과 더 시원한 커피, 공주 반포면 <카페마암> 어느 휴일,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카페인을 보충하러 길을 떠났다. 파란 하늘, 적당한 구름, 그래서 그런지 초록초록한 뷰가 생각나던 어느 여름날. 오늘은 넓은 창에 초록을 가득 담은 공주 반포면 카페, 으로 향했다.카페마암 / 충남 공주시 반포면 왕흥장악로 828 1층금강을 끼고 운전하다 이안숲속캠핑장 쪽으로 꺾어 들어가다 보니, 심플한 외관에 큰 창이 시원하게 뚫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주차장이 넓어서 편히 주차를 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계곡 쪽으로 나 있는 벽 전체가 뻥 뚫린 통창이었고, 덕분에 시원한 녹색 뷰가 지친 눈을 편하게 해 주고 있었다.커피는 두 가지 원두를 고를 수 있었다. 산미가 있는 A타입, 고소한 B타입. 둘 다 하나씩 주문해 봤다. 난 개인적으로 A타입에 한 표.예쁜 카..
[충남/공주] 지나칠 수 없는 커피향, 공주 제민천 카페 <반죽동247> 요즘 제민천 근처를 걷다 보면 여러 카페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항상 앞을 지나갈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카페가 한 곳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커피향 덕분인지 늘 사람이 많은 그곳, 오래간만에 평일에 시간이 난 기념으로 직장 동료들과 함께 향했다. 카페 이름은 '반죽동247'.반죽동247 / 충남 공주시 감영길 12-1카페는 공주사대부고와 제민천 사이의 중간즈음에 자리하고 있다. 열려있는 문 사이로 오늘도 고소한 커피 향이 가득하다.그럼 여기 왔으니 당연히 커피를 주문해야 하겠지만, 오전에 이미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셨는지라 아쉽지만 패스. 대신 날도 덥고 하니 아이스크림 라떼를 주문했다.음료와 다과를 시켜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웠다. 올해 2월에 처음 만난 우리들. 새로운 곳에..
[충남/공주] 골목에서 만난 작은 즐거움, 공주 중동 카페 <엘리> 구 도심의 매력 중 하나는 골목길의 소소한 풍경들이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이 날도 그랬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시원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났던 어느 무더운 날. 오늘은 골목길을 걷다 만난, 동화 같은 카페 에서 목 축인 이야기.엘리 / 충남 공주시 중동3길 12-5 1층카페 엘리는 중동성당이 보이는 언덕 아래,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 있다. 멀리서 봤을 땐 예쁜 주택인가 싶었는데, 다가가서 보니 동화 같은 카페 외관이 눈에 띄었다. 2층 건물인데, 1층은 카페. 2층은 아마 가정집으로 사용 중인 듯하다.커피, 음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런치 메뉴 또한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아내의 추천은 아샷추.샐러드나 샌드위치 메뉴도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점심을 먹지 않았더라면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