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골마을인 의당면이지만, 정안천생태공원 및 공주 메타세콰이어 숲길과 가깝다 보니 어느 순간 카페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마 오래된 농기계 창고를 개조한 '청룡창고' 카페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대체적으로 이 동네 카페들이 널찍널찍해서, 코로나 시기에도 덜 부담스럽게(?) 방문했었다.
그러다 청룡창고 바로 뒷 편에 큰 카페가 하나 생겼다. 이름은 '오조커피'. 카페가 이렇게 붙어 있어도 되나? 싶긴 했는데, 넓은 공간과 정원 덕분에 아이를 데리고 가기 참 좋았다(그리고 청룡창고는 폐업한 것 같다. 거기도 좋았는데😢).
오랜만에 생긴 여유로운 주말, 아이와 함께 오조커피로 향했다.
오조커피 / 충남 공주시 의당면 새동네길 12-1
주차장은 들어오는 다리 쪽에 넓게 한 곳, 그리고 카페 뒤편에도 몇 대 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우린 카페 오픈 시간에 맞춰 갔기에 텅 빈 카페 뒤편에 차를 댔다.
오랜만에 왔는데, 정원에 뭔가 많이 생겼다. 예전보다 나무도 꽃도 많이 심겨진 느낌. 사장님의 카페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딸은 정원에 있는 방갈로를 참 좋아했었다. 야외에 있으니 조금 눈치를 덜 봐도 되고, 잔디밭에서 신나게 놀기도 쉬우니. 하지만 오늘은 더워서 패스. 얼른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늘 그렇듯 음료와 빵을 주문하곤, 자리에 앉아서 각자 여유를 즐겼다. 나와 아내는 오랜만에 책을 읽었고, 딸은 며칠 전 새로 득템한 티니핑 장난감을 만지작만지작.
그동안 폐렴으로 고생한 우리 딸. 주말이고 평일이고 계속 병원에서만 지냈다. 오랜만에 찾은 평범한 일상의 순간이 이렇게나 소중하다.
그러니 있을 때 잘 하자(이상한 결론).
20240727(토)
공주 의당면 카페 <오조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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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커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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