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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충남/공주] 아이들도 놀기 좋은 얕은 냇가, 공주 마곡사 계곡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올 여름은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나 뿐만 아니라 가족이 모두 그랬다. 주말에 어디든 가려고 워터파크도 예약하고, 호캉스도 예약했더니 그때마다 아프고 열이 났다. 이러다가 여름을 여름답게(?) 못 보낼 것 같았다.

오후에 잠깐 계곡 갔다 올까?

이렇게 된 이상, 무지성 무계획으로 가야 했다. 동네 산책 가듯.

공주 마곡사 계곡

- 물놀이 장소: 마곡초등학교 앞
- 주차: 마곡사 입구 공영 주차장(무료)

발 담그기 좋은 얕은 냇가

마곡사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어느쪽으로 갈까 하다가, 마곡초 쪽으로 걸어갔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중간 중간에 있어서, 적당한 곳으로 내려가서 그늘에 자리를 잡았다.

차를 끌고 마곡초를 지나 위쪽으로 더 올라갈 수도 있었겠지만, 갈수록 길이 좁아져서 운전이 어려울 것 같았다. 아이들이 놀기엔 이쯤이 딱 적당해 보인다.

놀기 좋은 날씨, 놀기 좋은 깊이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집에서 큰 계획없이 나왔는지라, 물놀이 도구는 거의 못 챙겼다. 차 트렁크에 늘 싣고 다니던 모래놀이 세트를 들고, 계곡 바닥을 뒤집으며 놀았다.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는 모습들이 보였다. 수질이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고기를 잡으러 계곡에 왔어요
잠깐 바위에서 쉬는 중
닥터피쉬?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어린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몰려 온다. 내 발에 먹을 게 많은가 보다.

여기도 고기 있다!

몸을 푹 담그진 않았지만, 적당히 물 장난도 치고 물고기도 잡으며 즐겁지만 짧은 한때를 보냈다.

가끔은 이렇게 계획없이 무작정 오는 편이 훨씬 좋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 볼까?

계곡에서 즐거운 오후

20240811(일)

공주 사곡면 마곡사 계곡

Sony A7C + 28-75mm, iPhone13pro


 

https://naver.me/x78HqoWU

 

마곡초등학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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