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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충남/공주] 자연 속에서 즐기는 셀프 바베큐, 공주 사곡면 <고기정원>

고기정원 입구

올해 같이 발령을 받은 동기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계획했다. 일단 메뉴는 고기. 시끌시끌한 시내 식당보단 한적한 캠핑 느낌을 생각하다 보니,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셀프 바베큐장이 떠올랐다. 그렇게 검색하다 알게 된 셀프바비큐장, <고기정원>. 여기로 결정!

고기정원 / 충남 공주시 사곡면 아래안영골길 112

예전에 '양품정원'이라는 빈티지 카페가 있던 곳인데, 폐업 후 고깃집(?)으로 업종이 바뀐 듯 하다. 어쨌거나 같은 '정원'이길래 같은 사장님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장님이랜다.

입구 골목길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예쁜 꽃과 나무 덩굴, 그리고 고양이가 우릴 반겨 주었다.

예쁜 정원 입구
어서오시냥
그냥 지나갈거냥?

작은 정원을 기준으로 여러 동의 캠핑 텐트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린 미리 예약한 텐트로 안내받았다. 야외에서, 우리끼리만 있는 조용한 공간에 에어컨 빵빵해서 참 좋았다. 지구에겐 조금 미안했다.

고기정원 전경
요런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일단 고기류, 각종 야채류, 주류 등을 담아 왔다.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외부음식 반입 금지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해 올 필요 없이 여기서 골라 담기만 하면 되니 나름 편리했다. 

다양한 라면, 스낵, 주류
셀프바에서 이것저것 기본 반찬들 골라 담으면 OK
뜨거운 물, 커피도 있음
세팅 완료!

고기도 사고, 이것저것 골라 담아서 텐트로 향했다. 일단 텐트 밖에서 숯불에다 초벌 구이를 하고, 안에서 좀 더 최선을 다해 구워 먹었다. 고기가 엄청 두툼해서 굽는 재미가 있었다.

아까 입구에서 마주친 고양이는 자꾸 우리 텐트 주위를 어슬렁 거렸다. 아직 손님이 우리 일행 밖에 없어서 그런가 보다.

열심히 구워서 들어갈게요
맛있게 드세요

열심히 고기를 굽고, 오랜만에 술도 한 잔씩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일한 지 이제 5개월쯤 되었는데, 실제 체감되는 속도는 유튜브를 3배속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느낌이다. 

5년이 지나도 우린 지금과 같은 모습이겠지?

ㅅㅎ이형 생일축하!
고기 못 줘서 미안해...

생일인 동기가 있어서 축하도 하고, 그렇게 이야기꽃을 활짝 피우다 자리를 마무리했다. 2차는 공주대 근처에서 하는 걸로 하고, 벽에 걸려 있는 퇴실안내사항을 보며 먹은 것들을 정리했다. 음식물쓰레기는 따로 모으고, 나머지 물품들도 깔끔하게 정리 완료.

요런 시설들도 있다.
고기정원 이용안내 및 퇴실안내 사항
어느덧 캄캄한 밤
고구마 구워먹기 딱 좋은 숯불

요런 형태의 셀프 바베큐장을 처음 이용해 본 나에겐 색다른 경험이었다. 1박이 넘어가는 캠핑은 뭔가 귀찮고 부담스러운데, 캠핑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요런 장소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여긴 주변에 별 다른 건물이 없는 조용한 시골 마을이고, 나름 프라이빗한 공간이 보장되어 있으니 더욱더 추천할만하다. 아무튼 배부르게 잘 먹었음!

고기정원을 나오며

20240720

충남 공주시 사곡면 셀프바비큐 '고기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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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FVbrVueF

 

고기정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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