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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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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괌)] #1-2. 이어지는 험난한 여정(진에어기내식/세관신고서/공항렌터카) #잠들지 않는 해온40시간 같았던 4시간의 비행21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LJ643편은 항공기 연결관계로 조금 지연되더니, 승객을 모두 태우고 난 이후에도 활주로에서 한 시간 가량 대기를 했다. 그날 밤 이륙 대기중인 비행기가 많았던 모양이다.덕분에 비행기 타기 전 겨우겨우 잠에 들었던 해온이는 다시 깼다. 그리고 비행 내내 울다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했다. 괌 가는 비행기 안에 아기들 많다더만, 이날따라 없었던 모양이다. 좁은 비행기 안이 해온이 울음소리로 가득 찬다. 나와 아내의 멘탈은 바스스... 불이라도 좀 끄면 해온이가 잘 잘까 싶다만, 아직 불이 꺼지려면 멀었나보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간단한 기내식이 나왔다. 훈제란, 삼각김밥, 머핀의 조합이다. 미국땅인 괌엔 요 기내식들을 ..
[2019 미국(괌)] #1-1. 인천국제공항에서의 네 시간(주차대행/와이파이/코트룸/패스트트랙) #여기는 인천국제공항 여유 부릴 틈이 없는 출발 네 시간 전약 두 시간을 달려 공항에 도착했다. 주차는 '코코발렛'이라는 주차대행업체를 이용했다. 장기주차장에 차를 대고 공항까지 이동하는 게 힘들 것 같아 내린 결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대만족이다. 금액도 하루 만원으로 장기주차장과 큰 차이가 없고, 차키를 넘긴 후 곧바로 공항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다. 이용신청은 코코발렛 홈페이지에서! 아무튼 공항 밖은 위험해너무나 추웠다. 아내는 해온이를 감싸안고 재빨리 공항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나머지 짐은 나의 몫. 주변에 굴러다니던 카트에 짐을 몽땅 실었다. 카트 손잡이가 차갑다. 그간 여행을 다니면서, 공항에서 카트에 캐리어를 수북하게 쌓아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때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저..
[2019 미국(괌)] 프롤로그 - 11개월 아기와 함께 떠난 여행 프롤로그해온, 따뜻한 나라로 떠나다2018년 2월 7일 오전 9시 1분, 3.20kg의 건강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이름은 해온. '햇살이 온 누리에' 라는 의미로 지은 순 우리말 이름이다. 가끔 바다 해(海), 따뜻할 온(溫)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다. 무슨 지구온난화도 아니고 말이다. 그럼 영어 이름... 아니 스페인 이름은 엘니뇨 킴?아무튼 이름을 따뜻하게 지었으니,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네?)맨 처음 생각했던 여행지는 괌이었다. 괌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면 대부분 다 아이아기들이라고 하니, 울어도 크게 부담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호주에 사는 아내의 지인이 호주여행을 권유했고, 귀가 습자지보다 1나노미터만큼 더 얇은 우리 부부는 바로 콴타스항공을 통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