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슈타트 (5)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스트리아] #2-4. 할슈타트 산책도 식후경 / 마르크트 광장 <카페 데허블> / 할슈타트 납골당 / 성모승천성당 걷다 보니 이제 배가 고프다(당연한 소리). 일행 중 한 명은 배고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내 얘긴 아니다.호숫가 산책은 충분히 한 듯 하니, 대략 할슈타트 맛집이 모여 있을 것 같은 마르크트 광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광장 초입에 위치한,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에 일단 앉았다.카페 데허블 Café Derbl / Marktpl. 61, 4830 Hallstatt, 오스트리아https://maps.app.goo.gl/taPhoeYyrbbCKsDC7 Café Derbl · Marktpl. 61, 4830 Hallstatt, 오스트리아★★★☆☆ · 커피숍/커피 전문점www.google.com사진 찍을 때 가게 이름을 따로 찍어놓진 않았었는데, 구글 지도로 살펴보니 아마 여긴 카페 데허블 Café .. [오스트리아] #2-3. 할슈타트 왼쪽으로 빙빙 돌아라 / 할슈타트 산책 로그 / 숨은 한글 찾기 점심을 먹기엔 아직 이른 시간, 우리는 할슈타트를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뭔가 많은 걸 하지 않더라도 참 좋다. 마을 전체에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쉴 새 없이 이동하는 K-여행자보다, 한 템포 쉬어가는 여행자에게 참 잘 어울리는 곳이다. 엊그제 결혼식을 올리느라 숨 가쁘게 달려온 우리 같은 여행자들에게 말이다.할슈타트에서 찾은 한글잘츠부르크(Salzburg)라는 이름 답게, 소금(Salz)을 파는 가게들이 여기저기에 참 많다. '천연소금'이라는 말이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붙어있기도 하다. 한글 글씨만 어디서 디스크 조각 모음 한 것처럼 쓰여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천연 소금, 천연 비누 등 다양한 물건들을 길거리에 내놓고 팔고 있는 모습이 다채롭다. 우리 취향은 아니라 선뜻 구입하진 않았지만, 구경하는 것.. [오스트리아] #2-2. 할슈타트 루터 교회에서 시작된 여행 / 루터교회, 중앙광장(마르크트광장) 10월의 할슈타트는 살짝 쌀쌀했다. 그렇지만 걸어서 여행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다. 햇살도 적당하고 바람도 서늘하니(남편 기준) 일단 또 걸어보자. 어느 쪽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길까, 하다가 우선 선착장 왼쪽으로 걸음을 옮겨 보기로 했다. 사실 딱히 뭔갈 해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니까. 오늘은 여기저기 천천히 거닐다가 제시간에 배 타고 들어오는 게 목표다. 본격적으로 걸음을 걷기 전, 잠시 고개를 돌려 우리가 건너 온 호수 쪽을 바라보았다. 여행책자, 그리고 여러 블로그에서 만났던 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물이 조금만 더 잔잔했더라만 아마 데칼코마니를 보는 듯했을 것이다. 하늘과 호수, 산과 마을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맞추면 가장 보기 좋을까. 이렇게 찍어봐도 저렇게 찍어봐도 내 맘.. [오스트리아] #2-1. 할슈타트로 떠나다(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할슈타트 선착장 가기) 이튿날 아침이 밝...기 전에 눈을 떴다. 시간은 7시쯤 되었었는 듯 하다. 밖은 아직 어둑어둑했다. 평소에는 알람이 울리기와 무섭게 10분 연장을 눌렀지만(무슨 노래방도 아니고...), 여행지에서만큼은 쓸데없이 부지런해진다. 하긴 겨우 이틀째라, 아직까진 두 다리 튼튼하다. 호텔에 왔으니 조식을 먹고 출발해 보자. 식당엔 간단한 빵, 치즈, 과일, 소세지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기본 두 접시는 먹어야지. 햄 종류가 굉장히 많아 햄볶행복하다. * 오늘의 코스: 할슈타트(Hallstatt) 다녀오기.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 가는 방법은 대략 두 가지이다. 하나는 150번 버스를 타고 바트이슐(Bad Ischl)역까지 간 다음, 할슈타트 역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잘츠부르크 중앙역.. [2016 오스트리아&체코] 프롤로그 - 동유럽으로 떠난 신혼여행 신혼여행 계획의 시작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맨 처음 정해야 하는 것은 바로 '휴양'과 '여행(?)' 일 것이다. 주변 커플들은 대체적으로 휴양을 택하는 편이였고, 나같은 배낭여행파 커플들도 나중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다들 파랗다 못해 투명한 바닷물에서 미역처럼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었다. 그런 와중에 실로 용감하게 배낭여행을 택한 우리.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일단 '유럽'이라는 공간에 대한 막연한 동경같은게 아마도 제일 크게 작용했으리라. 그리고 (현)와이프 (구)여자친구의 직업상, 일주일의 특별 휴가는 그야말로 '최대한 갈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멀리 떠나야 함'을 의미했다. 아무튼 그리하여 결혼식 당일 밤부터 시작하여, 일주일의 특별휴가를 꽉 채운후,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그야말로 '고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