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비행기 정비가 모두 끝나고 탑승 시작. 게이트에서 보딩패스를 확인 후, 브릿지 아니고 버스 아니고 그냥 주기장을 걸어서 계단으로 가면 된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에 이젠 익숙하지만, 처음엔 참 신기있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덩그러니 혼자 놓인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보며 걸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 제주항공 7C623, HL8321

비행기에 올랐다. 등록부호 HL8321, B737-800 기종이다. B738 컬렉터 제주항공은 한 기종만 수집(?)하는 것을 LCC 운영 전략으로 삼고 있다.
요 비행기는 2007년 제조되었고, 제주항공으로는 2018년 12월에 넘어왔다. 연식이 조금 있는 구형 기종. 네모난 창문 모양이 인상적이다. 요즘 비행기들은 대체로 동글동글한데 말이다.


비행기가 주기장을 빠져나와 활주로로 이동한다. 그리고 속도를 높여 이륙을 하던 찰나, 앞쪽에서 작은 소동이 인다. 아마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남학생인 것 같은데, 비행기 이륙 진동과 속도가 견디기 어려운 자극이었나 보다. 시트를 발로 차고, 헤드레스트를 손으로 강하게 내리친다.
옆에서 연신 죄송함을 표하는 보호자 분들의 표정, 누구 하나 크게 싫은 기색 내지 않는 주변인들의 모습, 도움을 주려 달려온 객실 승무원들의 태도 등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짧은 구간인 만큼, 비행기 창문 밖으로 어느덧 제주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구름이 많이 끼지 않은 맑은 날이라 그런지 저 멀리 한라산 정상이 또렷하게 보인다.
이윽고 제주 시내 쪽으로 턴을 하더니, 제주국제공항에 착륙!



저녁 6시 출발 비행기였으니 지금 시각은 저녁 7시쯤. 창 밖으로 빨갛게 노을이 지고 있다. 얼른 짐 찾고, 렌터카 타고 숙소로 가고 싶은 마음이다.
시간도 애매하고 짐도 많으니 나는 차를 찾아 오고, 아내는 공항에서 저녁으로 먹을 만한 햄버거를 포장하는 걸로 합의(?)를 보았다.




🚗 저렴하고 깔끔했던 무지개렌트카
📍 제주 제주시 제성1길 30
네이버지도
무지개렌트카
map.naver.com

이번 렌터카는 '카모아' 어플에서 검색 후 렌트를 했다. 5월 초 황금연휴 준비를 늦게 시작한 편이라 렌터카를 구하기 어려웠고, 너무 저렴한 업체는 차량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최소한 블랙박스는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은근히 블랙박스 없는 차량도 많았다.
그러다 알게 된 무지개렌트카. 후기도 좋은 편이라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 우리가 이번에 빌린 차량은 SM6.


운이 좋게도 바로 셔틀버스에 탈 수 있어서 시간을 아꼈다. 렌터카 사무실에서 키오스크로 렌트 절차를 마무리한 후, 차량을 확인하고 다시 공항으로 왔다.
르노삼성 자동차는 이번에 처음 운전해 보는 거라, 센터 콘솔이나 내비게이션 조작이 익숙해지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 숙소는 펜션이라, 체크인 전에 간단히 장을 보러 하나로마트에 들렀다. 지친 딸내미를 차에 혼자 내버려 둘 수 없으니 나와 딸은 차에, 엄마는 섬그늘에 장 보러 갔다.



차 안에 우리끼리 있으니 마스크 벗고 있을 수 있어서 좋다.
카메라 테스트 겸 이것저것 찍어보며 시간을 보냈다. 딸도 카메라가 궁금한가 보다. 잠깐 손에 쥐어 줬더니 내 얼굴을 찍어 준다. 덕분에 보기 귀한(?) 내 사진이 몇 장 남았다.

어느덧 밤이 깊었다. 얼른 체크인하고 쉬어야지. 숙소인 사계리는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해 있어 갈 길이 멀다.
잠깐 차가 멈춘 동안 공조기 사용법, 내비게이션 작동법을 익힌 후 다시 숙소로 향했다.
20220504(수)
🍊Jeju Air, 7C623 / 무지개렌트카
Canon 6D + Tamron 28-75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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