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이시돌목장에서 초록초록한 들판을 거닐고 난 우리는(https://gateno27.tistory.com/376) 일단 숙소 쪽으로 향했다. 아직 숙소에 바로 들어가긴 조금 아쉬운 시각이다.
[제주] 목장길 따라 함께 거닐다, 제주시 한림읍 <성이시돌목장>
뽀로로파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https://gateno27.tistory.com/375) 찾은 곳은 제주 서부 관광지 중 하나인 '성이시돌목장'이다. 이곳에 처음 온 것은 딸이 아장아장 막 걸음마를 하던 15개월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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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 지도를 보니 '화순금모래해변'이라는 작은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날씨도 그리 춥지 않으니, 오후에 잠깐 바다에 발을 담가 보는 것도 괜찮겠다.
⛱️ 화순금모래해수욕장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833-2
네이버지도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담수풀장
map.naver.com

내 기억에 제주 남쪽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근데 여기 생애 처음 바닷물에 발을 처음 담그는 어린이도 하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2.5배 더 신난 딸내미다.
모래사장 색깔이 꽤 짙은 편이다. 제주 북쪽의 김녕해수욕장이나 협재해수욕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모래가 단단한 것도 특징. 현무암 재질이 모래에 섞인 것 같다. 예전엔 여기서 사금을 채취하기도 했었단다. 해수욕장 이름의 유래가 이것인가보다.





일단 바다에 발 담그기 전, 돌 던지기와 파도 피하기(?)로 몸을 푸는 딸. 아직 바다에 발을 담그기가 조금 겁이 나는가 보다.
한참을 파도를 피해 도망가다, 모래 놀이를 먼저 시작했다(렌터카 사장님 죄송합니다...).




이제 다시 발 담그기에 도전할 시간. 다시 한 발씩 바다로 향했다.


처음 발에 와닿는 바닷물의 감촉이 낯설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
뭐든 처음이 어렵다. 한 번 물에 들어가기 시작하니 이젠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 시간, 햇살이 만드는 윤슬이 유독 아름답다.
아직 5월이라 저녁에 해가 지면 조금 쌀쌀할 것 같다. 다행히 아직은 꽤 따뜻해서 놀기 참 좋다.



저 멀리 보이는 거대한 산방산과, 햇빛이 만들어 낸 반짝이는 윤슬, 그리고 처음 바닷물에 발을 담가 신이 난 딸의 웃음소리가 예쁘게 어우러지는 5월의 어느 오후.
일찍 숙소에 돌아가긴 글렀구먼.





그래도 해가 지기 전 숙소에 들어가야 한다. 아직 저녁도 먹지 않았으니.
마지막으로 열심히 놀아 보자. 참방참방 발도 담그고, 물도 만져 보고.







반짝이는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풍경이 눈이 부시다.
햇볕 때문인지, 아니면 아이의 웃음 때문인지 모르겠다.




짙고 단단한 모래가 인상적이었던 화순금모래해수욕장. 흔히 생각하던 제주도 바다는 아니었지만, 또 다른 제주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무엇보다 딸아이가 바닷물에 처음 발을 담근 곳이니 잊을 수 없는 장소가 되었다.
20220506(금)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금모래해수욕장
Canon 6D + Tamron 28-75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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