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탈리아] #2-2. 악명 높은(?) 중국국제항공 CA939편, 베이징-로마 탑승기 / 에어차이나 기내식 / PEK-FCO

2025. 11. 26. 18:17·유럽/2014_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설렘의 공간, 공항

여기는 3터미널.

발권은 어제 인천에서 한 번에 해두었기에, 우리는 곧바로 국제선 출발 탑승동을 찾아갔다. 보안구역을 지나 FIDS에 표시된 게이트 쪽으로 갔는데, 공항 내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동선이었다.

오늘 우리는 13:30분,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북경수도공항, PEK)에서 로마 피우미치노공항(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FCO)으로 가는 에어차이나 CA939편을 이용한다. 게이트는 E구역.

✈️ 중국국제항공 CA939, PEK-FCO

🛫 3터미널 E구역, 국제선 출발

걷고 또 걷기
한글 안내 굿

E59번 게이트로 가기 위해서는 터미널 내 셔틀트레인을 이용해야 했다. 무인으로 움직이는 트레인이라, 맨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약간 기관사 체험을 하며 게이트로 향했다. 

대기중
모노레일(?)인 듯
맨 앞자리 명당

게이트 도착. 생각보다 좀 일찍 오긴 했다. 오후 1시 30분 비행기인데, 현재 시각은 오전 11시. 

딱히 면세구역 쇼핑을 할 건 없고(돈도 없...), 비행기 구경도 하고, 충전도 하고, 책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CA939, 로마
아직 오전 11시

CA939편은 TP8331편과 코드쉐어가 걸려 있다. TP라는 코드가 생소해서 찾아보니 TAP 포르투갈 항공이라고 한다. 

에어차이나의 본진답게 공항 여기저기엔 죄다 중국국제항공 마크를 달고 있는 비행기로 가득하다. 앞쪽에서 찍으니 뭔가 통통하고(?) 귀여운 비주얼의 항공기들이다. 약간 살찐 돌고래를 닮았다.

비행기구경!
살찐돌고래(?)

시간이 되어 E59번 게이트로 갔는데, 밑으로 내려가라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브릿지가 아닌 리모트 게이트인가 보다. 버스 타고 가야 하니 쪼매 귀찮다.

내려가보자
도장 잔뜩 찍힌 보딩패스
59번 게이트!
충전하며 노닥노닥

드디어 게이트 오픈!

대부분이 승객들이 중국인들로 추정되는 가운데, 간간히 유럽인들도 보인다.

쏟아지는 외국어들의 홍수 속에서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향했다.

게이트 열렸다~
에어차이나 버스를 타자
저기 비행기가 보인다

✈️ Air China, B-5932 / A330-200

오늘 타고 가는 비행기는 에어버스 A330-200. 등록번호는 B-5932. 2013년 10월에 에어버스사에서 중국국제항공으로 인도되었으니, 탑승일 기준으로 3개월 정도 된 새삥(!) 비행기다.

개인적으로는 항공기 도장이 조금 촌스러워서 그런지 조금 올드하게 보였다. 

B-5932, A330-200
사진 찍고 올라 가기
동생의 이번 여행 메이트
웰컴!

2-4-2배열의 광동체 항공기. 시트는 어제 타고 왔던 것과 동일하게 보라색으로 동일하다.

어제도 A330-200이긴 했는데 얘는 좀 더 신형이라, 좌석 모니터, 헤드레스트 커버 등이 조금 더 산뜻(?)한 느낌이다.

이륙 대기 중!
쿵푸팬더나 봐야지
생각보다 조용한(?) 기내

중국국제항공을 예약하며 여러 후기들을 참고했는데, 유럽 갈 때 정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지금도 왕복 80~90만 원대)과 함께, 시끄러운(?) 승객들, 한국 입맛에 맞지 않는 기내식 등 좋지 않은 후기들도 꽤 많이 보았다.

사람들의 취향을 100% 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나로서는 아직까진 만족스럽다. 

아직까진 생각보단 기내는 조용한 편이다.

🍚 중국국제항공 기내식은?

이코노미에도 메뉴판이 있다
나름 코스 요리(?)

오후 1시 30분 비행기라 따로 점심을 먹지 않았다. 그래서 이륙하고 순항고도에 오르자마자 바로 식사가 준비되었다. 

이코노미석에도 이렇게 메뉴판이 있어서, 미리 살펴보고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일단 옌징비어로 시작!
깔끔한 기내식
생각보다 깔끔한 기내식

걱정했던 만큼 향신료가 세진 않았다. 물론 생각지 못한 샐러드에서 묘한 중국스러운 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물론 내가 음식을 크게 가리지 않는 탓일 수 도 있다. 어쨌건 맛있게 잘 먹었다.

노는게 제일 좋아
미리 하는 로마 공부

이제부터 시간과 정신의 방. 날은 조금씩 어두워 지고, 배는 부르니 잠도 자고. 하지만 10시간이 넘는 비행은 참 어렵다. 

기내엔터에 딱히 볼만한게 많진 않아서 심지어 뽀로로도 잠깐 틀어 보았다. 그러다가 이탈리아 여행 가이드북 탐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잠이 왔다. 역시 독서는 최고의 수면제.

여긴 어디쯤인고
구름 위를 하염없이 날아가다
마치 새벽같은 하늘

해가 뜬 건지 진 건지 애매하다. 한국 시각으론 대충 저녁쯤 되었을 텐데, 시차가 있으니 아직 오후일 것 같고, 근데 그런 것치곤 창 밖은 어슴프레 한 것이 새벽 같기도 하고.

아마 이 날 구름이 많이 껴서 그렇게 느꼈나 보다.

빛나는 하늘
석양 맞겠지?
비행기에선 스도쿠가 최고

게임 중에 스도쿠가 있길래 열심히 몰입해서 하다 보니, 어느덧 두 번째 기내식 타임.

구름 속에 숨어 있다 드러난 해 덕분에, 신체 시계가 막 잠이 들려다가 다시 깨어났다. 

기상!(아침 아님)
요건 동생꺼
요건 내꺼

이번 기내식은 각각 다른 종류로 주문해 보았다. 샐러드, 빵, 초코케이크는 동일하다.

샐러드 소스
동생은 스파게티 아니고 볶음면
나는 치킨 요리

에어차이나 기내식 비주얼은 우리나라 음식과 크게 다를 것 없는데, 뭐랄까, 맛에서 느껴지는 묘한 중국 스러움이 있다. 뭔가 예상했던 맛이 아닌 데서 오는 의아함?

그래도 기내식이라 그런지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다. 이 정도면 합격!

스도쿠도 다 풀었다!


밥을 먹고, 스도쿠 하드 모드까지 깨고 나니 어느덧 이탈리아 영토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 착륙 30여분 전. 현지 시각은 오후 5시쯤 되었다. 

에어쇼 감상중
이집트에어 옆에 착륙!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착륙! 그런데 오후 5시 치곤 좀 많이 어둡다.

겨울의 유럽은 해가 일찍 진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이렇게 눈으로 확인하니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하긴 지난번 여름 유럽은 워낙 해가 늦게 져서, 밤 10시쯤 되어야 야경을 볼 수 있었지.

짐 찾으러 나가는 길
동글동글한 폰트

어느 낯선 나라 공항에 도착하면 이렇게 표지판이나 사인 등을 찍어 놓는 편이다. 글꼴에서 느껴 지는 그 나라만의 특징이 있다. 이곳 로마의 글꼴은 뭔가 동글동글, 이탈리아 스러운(?) 느낌이다.

웰컴 투 로마!
짐 기다리는 중

별 어려움 없이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시차때문에 피곤하고 졸린데, 낯선 곳에 왔으니 약간 정신적으로 각성 상태다. 얼른 로마 테르미니역으로 가서 숙소에 체크인을 해야지. 우리는 버스 타는 곳으로 향했다.


20140112(일)
Air China, CA939 / PEK-FCO
Nikon D70s + Tamron 18-2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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