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를 바라보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교육이다. 북유럽 교육에 대한 약간의 환상 같은 것이 사람들 사이에 알게 모르게 있는 것 같다.
근데 그런 환상을 넣어두더라도, 어떤 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지는 좀 궁금하긴 했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서점에서 수업 자료 찾아보기. 우리와 달리 교과서 자유발행제 국가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더라도, 교과서 용도로 발행되는 서적을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헬싱키 서점 탐방 실패(?)기
🌠 OTAVA 출판사

처음 간 곳은 OTAVA라는 이름의 출판사. 핀란드어로 큰곰자리(북두칠성)라는 예쁜 이름의 출판사이다.
소제목에서 알 수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유는 오늘이 휴일(토요일)이기 때문. 처음 방문했던 아카테미넨 서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열심히 걸어가 보았는데, 불 꺼진 책방만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교육서적 출판사인 WSOY도 상황은 비슷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래서 인근 대형 서점인 'Suomalainen Kirjakauppa'를 우선 들러 보기로 했다.

🦉Suomalainen Kirjakauppa 수오말라이넨 서점



수오말라이넨 키르야카우빠 서점은 헬싱키 여기저기(나중에 헬싱키 공항 면세구역에서도 발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형 서점이었다.
규모도 작지 않은 서점이 의외로 곳곳에 있어(이날 걸으면서 두 세 곳은 본 듯) 조금 놀랍긴 했다. 이곳 말고도 작은 규모의 서점, 헌책방 등이 꽤 있었다. 일단 가까운 깜삐 쇼핑몰로 가 보았다.

덴마크의 저가 잡화점 체인으로 알려진 '노멀'이 깜삐몰 내부에 있었다. 올리브영과 다이소스러운 곳이라 들었다. 나는 딱히 살 것이 없으니 패스. 여행 중 필요한 생필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착한 수오말라이넨(Suomalainen). 직역하면 핀란드인, 핀란드의 라는 뜻이니, 수오말라이넨 키르야카우빠는 '핀란드 서점'이 되겠다. 뭔 이름이 이렇게 멋대가리(?)가 없지.
우리나라의 교보문고처럼, 책뿐만 아니라 여러 문구, 잡화 등도 함께 팔고 있는 모습이다.
📖 WSOY 출판사

WSOY 출판사도 슬쩍 들러보았는데 역시나 휴일엔딩. 수오말라이넨에서 온라인 주문 가능한 것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몇 군데 더 둘러보며 시내 구경이나 해야겠다.

헬싱키 시내 곳곳엔 이렇게 작은 공원들이 많았다.
여긴 헬싱키 구교회 앞. 엘리아스 뢴로트(Elias Lönnrot)라는 인물의 동상인데, 핀란드의 국민 서사시 칼레발라(Kalevala)를 편찬한 민족 시인, 의사, 언어학자라고 한다.


이곳은 헬싱키 시내의 또 다른 수오말라이넨 서점. 동화책과 각종 교재들이 있는 곳을 살펴보았다. 많이 보던 그림들도 보인다. 엉덩이탐정이나 페파피그 같은.
무민 그림책도 꽤 보여서 살까 말까 망설였다(나중에 공항에서 영문판으로 삼).


🍔 간단한 점심 한 끼, <FRIENDS & BRGRS>
슬슬 배도 고프고 하여, 서점 탐방을 마무리하고 근처 식당을 찾았다.
간단히 해결하기엔 햄버거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 근처에 'Friends & Brgrs'라는 이름의 패스트푸드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키오스크로 손쉽게 주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말랑한 빵이 아닌 조금은 바삭한 느낌의 빵, 적당히 불맛(?)이 느껴지는 패티는, 음, 한국의 맛이다(!).
물가 비싼 북유럽에서 저렴하게 선방한 후, 다시 시내를 걷기 시작했다.

20240127(토)
핀란드 헬싱키 출판사 OTAVA, WSOY
헬싱키 서점 <Suomalainen Kirjakauppa>
헬싱키 햄버거 <Friends & Brgrs>
Sony A7C + Tamron 28-75mm f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