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행은 서귀포에 있는 스위츠호텔을 베이스로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레 서귀포 쪽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을 때 서귀포 중문 근처 음식점을 주로 검색하게 되었다.
오늘 딸이 먹고 싶어 한 메뉴는 오믈렛, 파스타와 같은 양식. 그렇게 찾은 식당은 '둘레길'이라는 이름의 양식집이었다. 이름은 뭔가 산채비빔밥 같은 거 팔 것 같은데, 일단 근처 골목에 주차를 하고 찾아가 보았다.
🍝둘레길 서귀포중문본점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209-1, 2층
네이버 지도
둘레길 서귀포중문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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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근처에 중문초등학교와 중문중학교가 있는, 중문동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이라기 보단 제주 주민들이 방문하는 로컬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드는 위치였다. 식당은 건물 2층.
차분한 분위기의 조명과, 크지 않은 규모의 적당히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꾸며진 식당 내부가 참 예뻤다. 그런데 무엇보다 우릴 놀라게 한 것은 바로 메뉴였다.



메뉴를 보니 그냥 일반적인(?) 파스타, 양식 가게와는 사뭇 달랐다. 제주 특유의 느낌을 담고 있는, 뭔가 사장님께서 정성스럽게 개발한 듯한 메뉴들로 가득했달까.
일단 딸아이가 주문한 어린이 오믈렛(성인(?) 메뉴인 흑돼지 오믈렛에서 매운 것 빼고 만듦)을 서빙해 주셨는데, 라떼아트가 아닌 케첩아트를 선보여 주셨다.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메뉴. 첫 번째는 흑돼지 가츠산도였다. 24시간동안 숙성한 흑돼지 등심을 이용해 만든 일본식 샌드위치다. 돈까스를 식빵에 껴 먹는 느낌인데, 담백한 고기 맛이 참 좋았다. 일단 비주얼부터 합격.


그리고 무엇보다 비주얼 대박이었던 것은, 커다란 꽃게가 통째로 올라가 있는 제주 함덕 금게 리소. 크리미한 소스와 고소한 게살의 조합은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어딜 가서 요런 신기한(?) 양식 메뉴를 또 먹어볼 수 있을까. 최근 리뷰를 보니 방송에도 나오는 등 많이 유명해진 것 같던데, 장사 잘 되셔서 오래오래 영업하셨으면 좋겠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어느덧 어두운 밤, 호텔은 예쁜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내일은 어느덧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느긋하게 일어나서 일정 한 두 개 정도 하고, 여유 있게 비행기를 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20230210(금)
서귀포시 중문동 맛집 <둘레길>
Canon 6D + Tamron 28-75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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