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덮인 오름을 하루에 두 개 올랐으니 이제 남은 일정은 좀 쉬어야겠다 싶어, 다시 숙소가 있는 제주시로 돌아왔다. 날씨는 여전히 춥고 바람이 거세게 분다. 바람이 거셀 땐 거친 파도를 바라보는 것도 괜찮겠다.
공항과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인 이호테우해수욕장, 그곳에 예전에 갔었던 카페가 생각났다. '카페진정성 종점'이라는 다소 알쏭달쏭한 이름이었는데(왜 종점이지?), 전국에 몇 군데가 더 있었다. 기점은 경기도 김포. 여기는 종점.

☕️ 카페진정성 종점
📍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124
네이버지도
카페진정성 종점
map.naver.com
잠시 카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길 건너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몇 컷 사진을 남겼다. 여기에 3년 전쯤 출장으로 왔었었는데, 그때도 이렇게 흐리고 바람 부는 겨울 날씨였다.
넓은 통창으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참 쓸쓸하고(?) 거칠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자리를 잡고 따뜻한 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원두도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가장 평범한 원두로 선택.
카페 이름이 적힌 티슈가 센스 있게 컵받침 아래에 깔려 있다.


언뜻 보기엔 낮아 보이지만, 카페 내부 천장의 높이는 꽤나 높은 편이다.
시원시원한 통창, 널찍한 테이블 간격 덕분에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내부가 매력적이다.




전체적으로 커다란 면을 활용한 설계가 돋보이는 구조다. 문, 벽, 창문, 바닥 타일등이 모두 큼직큼직해서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따뜻한 카페에 앉아 오늘 사진도 정리하고, 블로그 포스팅도 하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두 시간쯤 지나니 어느덧 해가 진다. 해안도로를 따라 알록달록 조명이 들어온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 느낌이 사뭇 색다르다.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차에 올랐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가 볼까?



20260102(금)
제주시 이호일동 이호테우해수욕장 카페 <카페진정성 종점>
Canon PowerShot G7X
'국내 > 2026_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 큰노꼬메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 한라산 입산 통제 대안 오름 (1) | 2026.01.18 |
|---|---|
| [제주] 푸짐하고 저렴한 고기국수 맛집, 제주시 아라일동 <면아라> (1) | 2026.01.17 |
| [제주] 신비한 호수를 품은 물영아리오름 / 한라산 입산 통제 대안 오름 / 제주도 람사르 습지 (1) | 2026.01.15 |
| [제주] 어느 겨울, 새별오름을 오르다 / 한라산 입산 통제 대안 오름 (1) | 2026.01.11 |
| [제주] 한라산 새벽 등반을 위한 김밥집, 제주시 봉개동 <봉개독새기김밥> / 새벽 3시 40분 오픈 / 한라산 김밥 추천 (0) | 2026.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