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금성을 둘러보다

2025. 10. 8. 09:27·아시아/2015_중국(베이징)

지하 통로로 들어가자

중국국가박물관 관람을 마치고(https://gateno27.tistory.com/229), 다시 천안문 광장으로 향했다. 이제 이곳의 핵심(?)인 천안문을 지나, 본격적으로 자금성 내부로 들어가 볼 차례다.

 

[중국] #1-3. 톈안먼 광장을 지나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을 방문하다

전문대가에서 첫 끼니를 해결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https://gateno27.tistory.com/191). 전문대가의 시작점인 정양문은 톈안먼(천안문) 광장과 이어져 있고, 모두 알다시피 천안문은 바로 자금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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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성 / 故宫

📍 4 Jingshan Front St, Dongcheng, Beijing, 중국 100009

자금성 여행의 시작, 천안문(톈안먼)

이번에도 지하통로로 들어갔고, 역시나 보안 검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몇 번 했다고 좀 익숙해진 느낌도 든다. 잠시 후 통로를 벗어나 지상으로 올라오니, TV에서 자주 보던 천안문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나는 천안문을 세 번째 보는 셈인데, 자꾸 보다보니 좀 익숙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초상화만큼은 참 적응이 안 된다. 누구 얼굴 걸려있는 거 딱 질색이다.

천안문 등장!
일단 랜드마크가 나왔으니 단체사진!
니 하오마

어쨌건 랜드마크가 나왔으니 단체 사진을 찍어야지. 현수막을 펼치면 바로 공안이 다가오니, 이번에도 그냥 현수막 없이 단체사진 후딱 찍고 자금성 안으로 향했다.

천안문 다음은 단문과 오문

여느 궁궐들이 그렇듯, 자금성 내부로 들어가는 길은 몇 개의 문을 거쳐야 한다.

천안문을 지나 첫 번째로 나오는 문은 단문(端门, Duanmen)이다. 본격적인 황궁 내부로 들어서기 전,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예를 갖추는 단계(?)로 활용되던 문이라고 한다.

단문 전경
단문 다음은 오문

그 다음 문은 본격적으로 자금성의 정문으로 이용된 오문(午门, Wǔmén)이 등장한다.

이곳의 다른 이름은 '정오의 문', 영어로는 Meridian Gate. 지금이야 자오선이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것으로 합의(?)되어 있지만, 과거 중국인들은 자금성이 세상의 중심이라 여겼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을 정오의 문이라 지었다고.

열일하는 우리 깃돌이
여기까지 왔는데 벌써 지침
비둘기나 쫓아보자

금수교를 지나 본격 탐방 시작! (태화문, 태화전)

여기까지 지나야 본격적인 자금성 산책이 시작되는 셈인데, 참으로 넓긴 넓다. 내부로 들어온 건 개인적으로 두 번째. 작년에 중국 톈진을 방문했었을 때, 셋째 날에 하루 동안 베이징 여행을 했었다. 

그때도 지금도 초딩들은 걷다가 지쳤다. 아직 걸어야 할 거리가 많은데 말이다. 힘내라 얘들아.

힘내서 가 보자구
금수교 등장

작은 냇물(?)위로 놓인 금수교를 지나면 태화문(太和門)이 나온다. 태화전의 정문 역할을 하고 있다. 앞엔 한 쌍의 청동사자상이 있고,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수정구를 밟고 있는 형태다. 요번엔 뭔가 보수공사 중이었는 듯.

어흥 으르렁
태평전 등장!

태화문을 지나면 자금성의 정전인 태화전(太和殿)이 등장한다. 중국에서 가장 큰 고궁 건축물 중 하나이며, 온갖 국가의 중대사가 진행되었던 바로 그곳이다. 참으로 넓고 크고 거대하다. 새삼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넓은 광장에, 중국 황제가 서 있고, 수 천의 신하들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광경을 생각해 본다. 황제의 삶이란 과연 어땠을까.

랜드마크에선 사진을 찍자
가까이 걸어 가 보자
계단 통과

인파에 휩쓸려(?) 태화전 앞까지 자연스럽게 걸어가게 되었다. 멀리서 봐도 참 거대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엄청 디테일하게 거대하다. 세상 제일 화려한 장식들은 죄다 해 놓은 느낌이다.

처마 끝 잡상들
물항아리도 번쩍번쩍

여기저기 번쩍번쩍 거대한 물항아리도 보인다. 아마도 불의 기운이 강한 곳이라, 화기를 다스리기 위한 물항아리가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오며 가며 사자(?) 얼굴을 열심히 만져서인지 얼굴이 맨질맨질하다.

중화전 뒷편이었던 것 같음
찰칵찰칵
쪼르르 잠시 쉬는 시간

건청문을 지나 어화원까지, 자금성 산책의 마무리

건청문 앞 황금사자상

뒤늦게 사진들을 보며 정리하려니, 이 문이 저 문 같고, 이 건물이 저 건물처럼 보인다. 그런데 건청문 앞 황금사자상은, 아까 봤던 청동사자상과는 확실히 때깔이(!) 달라서 그런지 느낌이 다르다. 

역시나 손 닿는 곳은 반들반들하게 칠이 벗겨져 있다.

여기는 건청궁

건청문을 지나면 건청궁(乾淸宮)이 등장한다. 청나라 강희제때까진 황제의 침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쯤부터는 건물 모양도 비슷비슷하고, 머릿속에서 중국의 역사도 뒤섞이기 시작해서 큰 감흥이 없었다.

사진 개수가 적은 걸 보니 확실히 지쳐있었는 듯.

여기는 (아마도) 어화원
갑자기 우거지는 녹음

어화원에 들어서서부터 사진을 몇 컷 남겼다. 계속 반복되던 문-궁궐-넓은 광장-돌로 된 다리에 지쳐있다가 약간의 기암괴석과 많은 나무들을 보니 조금은 힐링하는 느낌이다.

어화원까지 왔으니 슬슬 자금성 산책이 마무리될 기미가 보인다. 잠시 정원에 앉아서 휴식을 즐겨 보았다.

여기선 다소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다
알 수 없는 기암괴석
이제 나가자!

신무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다

슬슬 자금성 일정이 마무리되고 있다. 자금성의 북문인 신무문(神武门)을 통과하니 자금성 바깥 해자가 등장한다. 해자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자금성 외벽은 생각보다 높고 견고해 보인다. 

고궁의 북문인 신무문
자금성의 해자

번잡하고 시끌시끌하던 자금성 내부에서 문 하나만 나왔을 뿐인데 갑자기 마음의 평화(?)가 되살아나는 기분을 느낀다.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물결 너머 자금성 건물을 바라보며,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이파리를 바라보며 그렇게 자금성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게 강 같은 평화
가을이다


20151117(화)
자금성, 베이징, 중국🇨🇳
Nikon D3300 + Nikkor 18-55mm f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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