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돈까스'. 맞춤법 상 '돈가스'가 맞다고는 하지만, 과거 짜장면-자장면 논쟁(?)과 비슷한 느낌이다. 돈가스는 뭔가 가스(?) 느낌. 돈까스라고 발음해야 맛있을 것 같다(!).
어느 날씨 좋은 토요일, 콕 찝어 '박물관 옆 돈까스'를 가자는 딸의 말에, 차를 타고 금강을 넘어왔다. 위치는 충청남도역사박물관 바로 맞은편.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박물관옆돈까스 /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13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이지만, 조금 일찍 온 탓인지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수제 메뉴판을 보며 수제 돈까스와 우동을 주문하곤 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좀 있으니 이내 사람들로 식당이 꽉 찼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안쪽 좌식 공간엔 옛사람들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저 어딘가 내 이름도 있을 텐데.
음식이 나왔다. 딸을 위해 돈까스를 잘라 주고, 뜨거운 우동 면발을 식혀 주며 동시에 내 배도 채우기 시작했다. 그래도 예전보단 손이 훨씬 덜 가는 딸이다. 어느덧 내년이면 초등학교 입학이라니, 시간 참.
남김없이 배부르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금액은 합쳐서 13,000원. 성인과 미취학 아동 조합이긴 하지만, 나름 가성비 있게 잘 먹은 셈이다. 맛도 훌륭하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가을빛이 참 예쁘다. 슬슬 밖으로 나가 보자.
20241116(토)
공주 중동 맛집 <박물관옆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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