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고등학교 근처에 볼일(김장)이 있어 근처 골목에 차를 댔다. 이후 딸을 데리고 다음 장소로 가기 전, 아내가 예쁜 카페를 발견했다며 나를 이끌었다.
주변은 전부 주택가인데, 어디에 카페가 있다는 걸까? 하는 순간, 골목 중간에 아담한 한옥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마당이 있는 예쁜 한옥 카페, '사랑채' 였다.
공주커피사랑채 / 충남 공주시 중학동길 11-4
오후의 따뜻한 가을 햇살과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건물 덕분에, 한옥이 주는 따스함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식물들과 화분들, 한옥의 장점을 살린 좌식 공간 등등 작은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많이 신경 쓰고 있는 카페 사장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한옥 카페에 온 만큼 전통차를 시켜야 할 것 같았지만, 아이를 태우고 운전을 해야 할 상황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다. 딸은 수제 요거트.
카페 한쪽은 작은 다락방으로 꾸며져 있었다. 다음에 책 들고 여기 와서 뒹굴면 딱일 듯. 당분간 이 카페에서 우리 가족의 최애공간이 될 것 같다.
사장님께서 커피, 요거트와 함께 맛있는 간식거리를 자꾸만 아이 손에 쥐어 주셨다. (이상기후로) 따뜻했던 11월의 어느 오후,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그날은 두 배로 따뜻했다.
그렇게 가을이 저물어 간다.
20241116(토)
공주 중학동 카페 <커피공주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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