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던 어느 여름 오후, 딸은 좀이 쑤셨는지 산책을 가자고 했다. 어딜 가도 공원이 참 많은 세종. 가까운 공원을 검색하니, 어진동에 위치한 '푸른뜰근린공원'이란 이름의 자그마한 공원이 나왔다. 인공 폭포도 있네.
공원 내부엔 주차할 곳이 없어서, 바로 옆 스타벅스 세종청사점이 있는 '세종1번가' 상가에 주차를 했다. 1시간 30분까지는 무료.
푸른뜰근린공원 / 세종 도움8로 75
상가 주차장에 주차 후 공원으로 들어왔다. 잘 꾸며진 조명과, 저 멀리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눈에 띄었다. 집 근처에 이런 공원이 수두룩하게 있는 세종시의 주거 환경을 약 5분 정도 부러워하며 공원 내부로 걸어 들어갔다.
아직은 햇볕이 뜨거운 시간이라 그런지, 공원 이용객은 우리 가족 말고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같은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엔 넓은 잔디밭 같은 공원보다, 적당히 숲이 우거진 공원이 좀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의 포인트(?)는 나지막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인공폭포가 아닐까 싶다. 마치 놀이공원의 어느 통로처럼 조성된 동굴 위로, 인공폭포가 쉴 새 없이 떨어지고 있었다.
통로 안쪽으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폭포 안쪽에서 바라보는 경험이 꽤나 재미있었다.
다만 지금은 한여름, 그리고 제일 더운 시각인 오후 2시. 폭포 동굴 안쪽은 꽤나 덥고 습했다. 그러니 여름 대낮보단 해 넘어가는 오후에 오면 좀 더 시원함이 배가 될 것 같다.
행복폭포 앞 물소리정원엔 해캄, 부들 등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수생식물들이 가득 심겨 있었다. 초등학생들에겐 나름 괜찮은 학습 장소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짧은 산책을 마치고 주차장 쪽으로 향했다. 이제 집으로 가야지!
20240815(목)
세종 어진동 푸른뜰근린공원
iPhone13pro
푸른뜰근린공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 · 블로그리뷰 21
m.place.naver.com
'일상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남/공주] 초록을 머금은 카페, 공주대 후문 카페 <궁금정원> (7) | 2024.10.01 |
---|---|
[세종] 즐거운 레고 놀이터, 세종 어진동 <플레이 세종청사점> (6) | 2024.10.01 |
[세종] 맛있는 커피와 화이트 케이크의 조화, 세종 아름동 <카페 루트 오> (15) | 2024.09.07 |
[충남/공주] 깔끔한 한 상 차림, 공주 사곡면 <마곡사서울식당> (1) | 2024.08.19 |
[충남/공주] 초록 잔디 위 펼쳐진 미술관, 공주 월송동 <카페디자인컨셉> (0) | 2024.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