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짓타니의 아침
에메랄드빛 바다 위 무지개다리
여행 4일 차, 그리고 두짓타니 괌 리조트에서 맞는 첫 번째 아침이다. 창 밖이 조금 흐린 느낌이라, '설마 비가 오려나?' 하는 생각을 하며 커튼을 열어젖혔다.
그리고 눈앞에, 수평선 양 끝에 걸쳐 있는 거대한 무지개가 눈에 들어왔다.
드넓은 태평양 위에, 한눈에 다 담기지 않는 거대한 무지개다리가 생겼다. 나도 모르게 'some↘where↗ over the rainbow' 하는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다음 가사는... 모르겠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두짓타니 조식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두짓타니 괌 리조트의 조식은 여느 조식 뷔페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가 이곳의 핵심이다.
약간의 웨이팅을 거쳐, 안내해 준 자리에 앉았다. 창가 쪽 좌석이다. 나이스!
아내와 번갈아가며 접시에 음식을 담아 왔다. 음식 종류는 여느 뷔페가 그렇듯 무난 무난했던 걸로 기억한다. 일단 바다만 봐도 배 부르고, 딸내미 우유 먹는 것만 봐도 든든한 걸.
하늘을 덮은 구름이 조금씩 걷혀 갔다. 바다 위로 햇살이 비치며, 에메랄드 빛 해변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물에 들어가서 울지 않길 바라며,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20190118 Gate No.27 by 민군:-)
Nikon D3300 + Nikkor 17-55mm f2.8
gateno2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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