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도 충분히 놀만큼 놀았으니, 이제 잠시 휴식이 필요한 시간. 게다가 제주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좋았던 날씨가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했다.
해변가 가게들은 다들 사람들이 많았기에, 해안도로에서 살짝 마을 안쪽으로 접어들어간 곳을 찾아보았다. 그러다 발견한 감성 가득한 브런치 카페, '협재이길'.
협재이길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2길 14 1층
커피와 같은 음료보단 브런치 메뉴가 핵심(?)이어서 그런지, 우리가 찾아간 시간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네이버 지도 정보를 보니 아침 7시 30분 오픈, 그리고 오후 3~4시에 닫는다고 적혀 있었다.
우리는 시원한 커피 음료 2잔, 그리고 아이가 먹을 와플을 하나 시켰다.
각자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조용한 카페에서 여유를 즐겼다. 나도 잠시 노트북을 켜고, 여행에 들고 온 일거리를 하나둘씩 해결하기 시작했다.
요즘 '워케이션(Work+Vacation)'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본의 아니게 강제 워케이션 중인 직장인이 되어 버렸다. 뭐 아무래도 좋다. 사무실 보단 여기가 훨씬 낫다.
책을 다 읽은 딸은 엄마와 카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오래된 구옥을 새롭게 리모델링 한 것 같은 곳, 모던함과 빈티지함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느낌이다.
문을 닫을 시간이 되어 가게 밖으로 나왔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4시. 특별한 것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오래간만에 일상을 떠나 여유를 즐긴 하루였다.
이제 숙소로 가 보자. 그나저나 날씨는 계속 흐리려나?
20240504(토)
Sony A7C + Tamron 28-75mm f2.8
협재해수욕장 카페 협재이길
협재이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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