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올 때마다 여러 형태의 숙소를 예약했었다. 이번 우리의 선택은 독채 펜션. 조금 더 '제주스러운' 제주 느낌을 원했다. 예를 들면 조용한 시골 동네, 검은 현무암 돌담 같은.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기에, 제주도 남서쪽 관광지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숙소를 알아보다 '웨스턴라이트'라는 이름의 독채 펜션을 알게 되어 예약을 진행했다.
웨스턴라이트펜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로 6-11
'제주스러움'과 펜션의 영어 이름 '웨스턴라이트'는 뭔가 엇박자를 내는 느낌이긴 한데, 아마 동네 이름이 '서광리'라서, 그대로 직역한 것 같다.
동네가 참 조용하고, 펜션 주변 골목길 또한 한적하여 산책하기 좋다.
펜션 내부는 참 깔끔했다. 4인 정도의 가족 단위로 와서 묵기에 적당한 규모다.
큰 방과 작은 방엔 각각 침대가 있었다. 거실과 주방은 이어져 있었으며, 주방 옆에 화장실 및 별도로 분리된 샤워실이 있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있었으며, 수건도 충분히 비치되어 있었다.
여기저기 탐험을 하던 딸은 TV 아래에서 미러볼을 발견했다. 그리고 갑자기 댄스타임.
지치지 않는 무한체력의 그녀가 참 부럽다.
펜션 마당은 잔디밭이라,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재미있게 뛰어놀 수 있을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첫날부터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마당에선 제대로 못 놀았다는.
짐을 풀고, 펜션 내외부를 충분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다가 다시 차를 탔다.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돌아올 계획이다.
조금씩 피로감이 몰려오는 여행 첫날이 마무리되어 간다.
20240504(토)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숙소 <웨스턴라이트펜션>
Sony A7C + Tamron 28-75mm f2.8
웨스턴라이트펜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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