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카페가 하루 사이에 생기기도, 없어지기도 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 자리에 오랫동안 있는 카페를 보면 뭔가 특별해 보이고, 때론 편안(?) 하기도 하다.
영상 편집할 일이 있어서 노트북을 들고 나왔다. 스타벅스를 갈까 하다가, 스벅 뒷편에 있는 <카페보노>가 눈에 들어왔다. 근 1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운영되고 있는 이곳이 오늘 나의 작업 공간이다.
카페보노 / 충남 공주시 번영1로 101-15
날은 흐리고 공기 중 습도는 높다. 잔디밭을 바라보며 테라스에서 작업을 할까 하다가, 그냥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오늘의 나의 픽은 시원한 키위 주스.
자리 잡을 때만 하더라도 손님이 많지 않은 한적한 카페였는데, 곧 젊은 대학생 손님들이 카페에 많이 들어왔다. 근처 공주대학교 학생들인 것 같다. 공부하는 학생들도 꽤 있고,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키위 주스와 함께 노트북을 켜고, 열심히 편집을 시작했다. 음료가 참 달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여긴 얼음이 큼직큼직해서 좋다.
집에서보다 카페에 오면 일이 잘 되는 이유는 뭘까? 적당한 화이트 노이즈 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일하는 멋있는(?) 나의 모습을 누군가가 보고 있다'라는 적당한 긴장감 때문인지 잘은 모르겠다.
아무튼 편집을 모두 마치고, 카페를 나섰다.
카페 앞을 고양이 한 마리가 걸어 다니고 있다. 목에 방울을 단 걸 보니 아마 카페에서 키우는 냥이인가 보다. 초록 잔디, 하늘색 카페 외관과 고양이가 있는 풍경이 참 예쁘다.
다음엔 늘 마시던 아이스 초코 마시러 와야겠다.
20240630(일)
공주 카페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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