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칼국수가 유명하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썰에 의하면 광복 이후 미군정의 원조 물자 중 하나인 밀가루가 당시 충청도의 중심이었던 공주로 많이 유입되었고, 그때부터 밀가루 음식인 칼국수가 많이 보급되었다곤 한다.
아무튼, 공주엔 칼국수 집이 많다. 근데 사실 오늘은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 칼국수보다, 진한 국물의 들깨수제비가 더 먹고 싶었다. 그래서 향한 곳은 '고향손칼국수'. 내가 공주에서 제일 먼저 가본 칼국수집이다.
고향손칼국수 / 충남 공주시 무령로 670
일요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1층엔 손님이 가득하다.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서빙하시는 분이 많이 바빠 보인다. 일단 들깨수제비 2인분과 만두를 하나 주문하고 기다렸다.
생각보단 빨리 음식이 나왔다. 들깨수제비는 요렇게 요리된 상태로 1층에서 올려 보내 준다.
고소한 들깨향과 꾸덕한 국물이 일품이다. 김치와 함께 수제비를 한 입 떠먹으면 간도 적당해져서 참 좋다.
나, 아내, 딸까지 셋이서 방문했는지라, 수제비 2인분은 조금 모자랄 것 같은 마음에 함께 시켰던 만두.
결론적으로 만두는 절반 정도 남아서 결국 포장한 후 집으로 가져왔다. 수제비 양이 꽤 많았다. 공주는 어딜 가도 칼국수나 수제비 인심은 좋은 것 같다. 항상 푸짐한 양에 다 먹지 못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밥을 먹고 나왔는데 여전히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바로 옆엔 고향손칼국수 사장님네 가족이 운영한다는 카페가 있다(주워들은 이야기라 팩트 체크는 필요함). 그래서 여기서 칼국수를 먹고 나면 항상 입가심을 하러 바로 옆 카페로 걸어가곤 한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커피 한 잔 하러 가야지.
20240707(일)
공주 금흥동 칼국수 맛집 '고향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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