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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충남/공주] 남녀노소 즐기는 스릴 넘치는 튜브 썰매, <공주시 사계절썰매장>

겨울의 끝자락 2월, 이제 유치원 방학 돌봄도 끝난 딸은 본격적으로 봄방학을 즐기기 시작했다. 집에만 있으면 놀 것도 한정적이고 심심함에 몸부림칠 것이 뻔하니 밖으로 나가는 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침 작년에 방문했다가 키 120cm이 간당간당하여 타지 못했던 썰매가 떠올랐다. 옷 따뜻하게 입고 바로 출발! 우리는 공주 산림휴양마을 가는 길에 자리한 <공주시 사계절썰매장>으로 향했다.

공주시 사계절썰매장 / 충남 공주시 금학동 363-2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참 좋다
입구로 걸어가요

운영은 2월 28일까지. 폐장일이 멀지않기에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았고, 예상은 적중했다. 

사계절썰매장이지만 봄과 가을엔 운영을 하지 않는, 약간은 아쉬운 반쪽짜리 썰매장. 날씨 좋은 봄/가을날 주말에 운영해도 나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다. 뭐 여러 사정이 있겠지.

여름, 겨울철에 이용 가능.
온누리공주시민에 가입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작년에 온누리공주시민으로 가입해 두었기에, 나와 딸 모두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합계 8,000원에 입장!

https://cyber.go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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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운영, 10분 휴식
자, 올라가자!

이제 키 제한 120cm를 살짝 넘긴 딸은 위풍당당하게(?) 썰매장으로 입장했다. 튜브는 기계 레일을 따라 자동으로 올라가고, 우리는 열심히 경사로를 걸어 올라갔다. 경사가 꽤 가파르지만, 거리가 길진 않아서 금방 올라갔다.

꽤 높다. 멀리 보이는 물놀이장.
준비!
높이가 꽤 높은 편

꼭대기에 앉아서 모두 준비가 되면, 스위치가 작동되며 앉아 있는 바닥이 아래로 기울어진다. 자연스럽게 레일을 따라 미끄러지는데, 그 속도가 제법 빠르다.

그리고 물리법칙에 의거, 가장 무거웠던 나는 끝까지 미끄러져 펜스와 충돌. 😭😭😭 다음부턴 발로 브레이크를 잘 걸어야겠다.

또 올라옴

계속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와야 하니, 재빠르게 다시 위로 올라왔다. 거의 웨이팅 없이 또 주르르륵. 어른인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논산에서 온, 이제 초3 올라가는 언니가 혼자 썰매를 타고 있기에 몇 번 얘기하다 좀 친해졌다. 그 나이대 아이들이 들려주는 온갖 TMI를 들으며("우리 아빠는 주말엔 집에서 뒹굴고 코를 엄청 골아요"), 함께 썰매를 즐겼다.

속도감이 느껴지나요?(재생 클릭)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이제 딸은 뒤로 앉아서 출발하고 있다. 워매 무서워. 나도 따라 해 보았는데, 그냥 앞으로 타는 게 더 좋다.

절대 무서워서 그런 거 아님. 😱😱😱

쉼터로 고고

매 시각 50분이 되면 점검을 위해 휴식을 한다. 아래에 작은 매점이 운영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갔다. 어묵 하나 냠냠, 시원한 물도 꿀꺽.

어묵 하나에 천원
살짝 더워서 밖 천막에 앉았다

매점 말고도 천막 쉼터도 있고, 냉난방 쉼터도 있다. 사람 많으면 쉴 공간이 좀 부족해 보이긴 하는데, 차에 캠핑 의자 같은 거 싣고 다닌다면 좋은 해결책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쉬고 나서 또 열심히 썰매를 탔고, 11시 50분쯤 나왔다.

12시부터 점심시간이라,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 두고 썰매장을 나왔다. 이번 주가 올 겨울 마지막 오픈일 텐데, 공주 근교에 산다면 남녀노소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여가시설이니 방문하면 좋을 듯. 우린 여름에 또 와야지.

20250223(일)

공주 금학동 <공주시 사계절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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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xbA5m0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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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사계절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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