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8-11
Okinawa, JAPAN🇯🇵
평소 '효자'라는 단어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충실하게 지키고 있긴 하지만, 2024년을 앞두고 몇 가지 고민이 생겼다. 1954년 동갑내기 부부이신 엄마, 아빠(어머니, 아버지란 단어는 입에 참 붙질 않네)의 칠순을 맞이하여 무엇을 할까, 라는 고민이었다.
생각 끝에, 아직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를 한 번도 타 보지 못한 두 분을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너무 멀지 않은 곳, 어른들 입맛에 음식이 잘 맞는 곳 등등을 고려하여 결정한 곳은 바로 오키오키 오키나와.
평소 200% P의 삶을 살고 있지만, 여행 준비할 땐 약간의 J(이것도 극J들이 보면 비웃을 수준) 성향으로 바뀌는 편이다. 게다가 두 가족이 함께 움직이다 보니 조금 더 철저히 준비를 해야 했다. 여기에 몇 가지 기록을 남겨 본다.
오키나와 여행을 위해 준비한 것들
1. 여권 만들기
2012년에 만든 여권이 이미 만료된 상황이었고, 부모님은 당연히 여권이 있을리 만무했다(생각해 보니, 이번 여행에 함께 하는 6명 모두 같은 상황이었다). 여행을 결정한 2023년 9월, 각자 지역의 시청으로 가서 새 여권으로 발급 완료!
2. 항공편 예약 /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항공이나 하나투어, 마이리얼트립, 항공사 공홈 등을 비교해 보며 항공권을 예약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다 보니, 지방에서 공항으로 가는 일정 또한 고려해야 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이번엔 마이리얼트립에서 항공권을 예약했다. 이번에 처음 써 보았는데, 나름 무난한 예약 사이트인 듯하다. 일찍 예약했으면 좀 더 저렴하게 예약했겠지만, 직장인 스케줄이라는 게 늘 그렇듯 저렴한 항공권 스케줄과 어긋날 때가 많은 건 어쩔 수 없는 일. 어쨌거나 왕복 1인 60만 원 정도에 예약 완료.
진짜 나다운 여행 - 마이리얼트립
www.myrealtrip.com
3. 패키지 예약 / 일본스토리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간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모두 '패키지' 여행을 추천해 주었다. 난 사실 자유여행파 이긴 하지만, 이번 만큼은 주변의 조언을 무시할 수 없었다. 숙소에 음식, 이동 수단 등등 여행 기간 중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패키지가 최선의 선택인 것 같았다.
검색해 보니, '일본스토리'라는 여행사에서 '오키나와 3박 4일 자유패키지' 상품을 운영하고 있었다. 가족 단위의 소규모 패키지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 전용 차량, 숙소, 음식점 예약까지! 후기를 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예약 완료.
일본스토리
일본 패스/티켓,일본 데이투어,일본 패키지,일본 에어텔,일본 호텔/료칸,일본 맞춤여행,벳부/유후인,큐슈,오사카,도쿄,홋카이도,오키나와,대마도
japan.onlytour.co.kr
4. 출발 전일 숙소 예약 / 베스트웨스턴인천에어포트호텔
출발 비행기가 10:10분, 최소 3시간 전 출국장에 들어가려면 당일에 공항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 했다. 게다가 우리의 여행 일정은 설 연휴와 겹쳐 있었기에, 출국심사에서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 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 전, 미리 공항 근처에서 1박을 하는 것으로 결정.
여러 가지를 검색하다 공항 근처 '베스트웨스턴 인천에어포트호텔'을 예약했는데, 온돌방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묵기에 나쁘지 않았다. 또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에도 괜찮은 위치였다.
베스트웨스턴인천에어포트호텔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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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자, 이제 출발!
정신없이 여행 준비를 마치고, 출국 전날 저녁, 공항 근처 호텔로 향했다. 저녁은 간단히 휴게소에서 해결. 부모님과 동생은 이미 KTX를 타고 일찌감치 인천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부디 함께 떠나는 첫 여행, 무탈히 마무리되길 바라며 호텔에 짐을 풀었다. 내일 일찌감치 나서야 하는 일정인데, 아, 벌써부터 피곤한 걸. 얼른 비행기 타고 출발하고 싶다.
20240207(수)
Sony A7C + Tamron 28-75 f2.8
일본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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