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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괌)] #2-1. 괌에서 맞이한 첫 아침(힐튼 괌 리조트&스파/조식/내비게이션) #호텔은 역시 오션뷰가 짱본격적인 괌 여정의 시작첫날 우리의 숙소는 괌 힐튼호텔. 힐튼에서 2박, 두짓타니에서 2박 할 계획이다.자 이제 어떻게든 호텔로 가야한다. 믿었던 와이파이기기는 충전이 되어 있지 않았고, 차선으로 믿었던 아이폰 구글맵은 GPS를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열심히 머리를 굴려, 호텔스닷컴에서 예매할 때 잠깐 봤던 힐튼호텔 지도를 떠올렸다. 일단 오션뷰를 예약했으니 바닷가일테고, 지역 이름이 타무닝(Tamuning) 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 다른 호텔들도 많았고, 괌 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정도의 단서면 범인을 잡는데길을 찾기에 충분... 할까? 천만다행인건, 괌에서의 운전은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것, 그리고 타무닝이라 적힌 표지판을 생각..
[2019 미국(괌)] #1-2. 이어지는 험난한 여정(진에어기내식/세관신고서/공항렌터카) #잠들지 않는 해온40시간 같았던 4시간의 비행21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LJ643편은 항공기 연결관계로 조금 지연되더니, 승객을 모두 태우고 난 이후에도 활주로에서 한 시간 가량 대기를 했다. 그날 밤 이륙 대기중인 비행기가 많았던 모양이다.덕분에 비행기 타기 전 겨우겨우 잠에 들었던 해온이는 다시 깼다. 그리고 비행 내내 울다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했다. 괌 가는 비행기 안에 아기들 많다더만, 이날따라 없었던 모양이다. 좁은 비행기 안이 해온이 울음소리로 가득 찬다. 나와 아내의 멘탈은 바스스... 불이라도 좀 끄면 해온이가 잘 잘까 싶다만, 아직 불이 꺼지려면 멀었나보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간단한 기내식이 나왔다. 훈제란, 삼각김밥, 머핀의 조합이다. 미국땅인 괌엔 요 기내식들을 ..
[2019 미국(괌)] 프롤로그 - 11개월 아기와 함께 떠난 여행 프롤로그해온, 따뜻한 나라로 떠나다2018년 2월 7일 오전 9시 1분, 3.20kg의 건강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이름은 해온. '햇살이 온 누리에' 라는 의미로 지은 순 우리말 이름이다. 가끔 바다 해(海), 따뜻할 온(溫)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다. 무슨 지구온난화도 아니고 말이다. 그럼 영어 이름... 아니 스페인 이름은 엘니뇨 킴?아무튼 이름을 따뜻하게 지었으니,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네?)맨 처음 생각했던 여행지는 괌이었다. 괌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면 대부분 다 아이아기들이라고 하니, 울어도 크게 부담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호주에 사는 아내의 지인이 호주여행을 권유했고, 귀가 습자지보다 1나노미터만큼 더 얇은 우리 부부는 바로 콴타스항공을 통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