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주] 따뜻한 커피와 따뜻한 사장님의 조화, 공주 제민천 카페 <엘로이즈>

대문자 I의 삶을 살곤 있지만,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 은근 좀이 쑤시기도 하다. 어디든 나가서 걷자 싶어 딸에게 물으니, 딸은 제민천을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씽씽카를 챙겨 제민천으로 갔다.

하지만 지금은 12월, 얼마 걷지 않았는데 코와 귀 끝이 시려온다. 마침 아직 가보지 않은 카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여기다!

엘로이즈 / 충남 공주시 제민천1길 83

엘로이즈 전경

제민천변에 자리한 자그마한 2층 카페 엘로이즈. 건물 앞에 큰 버드나무가 치렁치렁한 잎줄기를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이 꽤나 멋지다. 날 더울 때 그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듯하다.

카페 내부

달달하게 냠냠

나는 늘 시키는 아메리카노, 아내는 따뜻한 차, 아이는 달달한 스콘. 그렇게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생딸기우유(?)를 추가로 만들어 주셨다. 따뜻한 음료만큼이나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간식과 함께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계속해서 아이 칭찬을 해 주셔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으쓱.

오리다!

오리 잡으러 가자

건물 밖엔 작은 연못이 있었고, 저 멀리 오리 가족이 추위를 피하고 있었다.

많이 추웠나 보다. 얼굴이 노래졌네. 🐥🐥🐥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엘로이즈 입구

곧 크리스마스라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이렇게 한 해가 가는구나, 하며 남은 커피를 홀짝거렸다.

하늘이 시리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카페를 나섰다. 파란 하늘이 유독 차갑게 느껴진다. 하지만 적당히 따뜻한 모든 것들과 함께 했기에, 우리 가족의 몸과 마음만은 참 따뜻했다.

20241215(일)

공주 제민천 카페 <엘로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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