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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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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오스트리아&체코] #2-2. 할슈타트 루터 교회에서 시작된 여행(루터교회, 중앙광장/마르크트광장) 10월의 할슈타트는 살짝 쌀쌀했다. 그렇지만 걸어서 여행하기엔 더 없이 좋은 날씨다. 햇살도 적당하고 바람도 서늘하니(남편 기준) 일단 또 걸어보자. 어느 쪽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길까, 하다가 우선 선착장 왼쪽으로 걸음을 옮겨 보기로 했다. 사실 딱히 뭔갈 해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니까. 오늘은 여기저기 천천히 거닐다가 제 시간에 배 타고 들어오는게 목표다. 본격적으로 걸음을 걷기 전, 잠시 고개를 돌려 우리가 건너 온 호수쪽을 바라 보았다. 여행책자, 그리고 여러 블로그에서 만났던 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물이 조금만 더 잔잔했더라만 아마 데칼코마니를 보는 듯 했을 것이다. 하늘과 호수, 산과 마을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맞추면 가장 보기 좋을까. 이렇게 찍어봐도 저렇게 찍어봐도 내 맘..
[2016 오스트리아&체코] #2-1. 할슈타트로 떠나다(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할슈타트 선착장 가기) 이튿날 아침이 밝...기 전에 눈을 떴다. 시간은 7시쯤 되었었는 듯 하다. 밖은 아직 어둑어둑했다. 평소에는 알람이 울리기와 무섭게 10분 연장을 눌렀지만(무슨 노래방도 아니고...), 여행지에서만큼은 쓸데없이 부지런해진다. 하긴 겨우 이틀째라, 아직까진 두 다리 튼튼하다. 호텔에 왔으니 조식을 먹고 출발해 보자. 식당엔 간단한 빵, 치즈, 과일, 소세지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기본 두 접시는 먹어야지. 햄 종류가 굉장히 많아 햄볶행복하다. * 오늘의 코스: 할슈타트(Hallstatt) 다녀오기.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 가는 방법은 대략 두 가지이다. 하나는 150번 버스를 타고 바트이슐(Bad Ischl)역까지 간 다음, 할슈타트 역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