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오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6살 아이와 함께 금오름을 오르다 제주여행 3일 차, 마지막 날이 밝았다. 날씨가 좋다. 이틀 내내 흐리고 비가 내렸던 제주는, 우리가 돌아갈 날이 되니 그제야 파란 하늘을 보여 준다. 아쉽긴 하지만, 꾸준히 오는 제주도이니 일단 짐을 꾸렸다. 떠나기 전에 숙소 앞 돌담길에서 깨방정 샷 찰칵찰칵.금오름 /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1-1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계획한 금오름으로 차를 몰았다.가장 제주도 다운 풍경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받는 다면 난 주저 없이 오름이라 답할 것이다. 너른 들판에 올록볼록 솟아오른 오름들을 보며, 땅이 뜨겁게 끓어올랐을 몇천 년 전의 제주 모습을 상상해 본다.금오름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어제 내린 비로 촉촉해진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언덕길은 대부분 콘크리트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