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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슈테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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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오스트리아&체코] #1-5. 슈테판 광장에서의 한시간 가톨릭 신자인 나에게 성당이란 공간은 쉽게 지나치기 어려운 곳이다. 특히 유럽은 더 그렇다. 고개를 돌리면 동네의 작은 성당 조차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작은 공간 하나 하나가 참 아름답다. 그치만 어차피 3일 뒤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예정이니 오늘은 가볍게 산책이나 하자. 성당 주변으로 기념품 가게들도 꽤나 많이 보인다. 당장 뭔가를 사진 않겠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들어가 본다. 좁은 골목길들도 걸어본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유럽유럽한 느낌에 둘 다 신나서 돌아다녔다. 뭔가 서유럽만큼 화려한 느낌은 아닌데, 화려함보단 심플하면서 깔끔한 느낌? 그렇게 빙글빙글 돌아다녔다. 어차피 다시 잘츠부르크로 가는 기차를 타야 하니, 불안한 마음에 어디 멀리 가지는 못하겠고, 그냥 슈테판 광장 주변을 돌..
[2016 오스트리아&체코] #1-4.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비엔나 출국장을 나와 기차모양 아이콘을 따라 쭉 걸어가니,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급행열차(CAT; City Airport Train) 혹은 일반열차 티켓을 사서 가면 된다. 어차피 목적지인 빈 중앙역(Wien Hauptbahnhof) 까지는 일반열차로 가도 20여분 남짓으로 꽤나 가까우니, 빨간색 ÖBB로 가서 티켓을 구입했다. * 오늘의 코스 빈 국제공항(Wien Flughafen) - 빈 중앙역(Wien Hauptbahnhof) - 잘츠부르크 중앙역(Salzburg Hauptbahnhof) 표를 사서 밑으로 내려갔더니 이미 빨간색 기차 한 대가 출발할 기세로 서 있다. 한국사람 아니랠까봐, 뭔가 마음이 급해진다. 이거 빈 중앙역 가는거 맞긴 맞는건가? 마침 옆에 역무원이 서 있다. 아내가 급히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