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6-20160102
INDONESIA🇮🇩 / SINGAPORE🇸🇬
1. 파티원 모집
나'만' 모두를 알고 있었다(마피아게임 사회자 아님).
내가 다니던 대학원에선 대학원생 해외자율연수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다. 팀을 구성하여 해외자율연수 계획서를 제출하고, 선정이 되면 일정 금액을 보조해 준다. 순간 눈이 빛났다. 대학원 등록금을 꼬박꼬박 냈으니 이렇게 돌려(?)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파티원을 모집했다. 마침 같은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 L군이 있었고, 같은 지역에 발령난 발령 동기 K양도 있었다. 문제는 나만 모두를 알고 있었다는 점이었지만, 다들 흔쾌히 파티에 참가해 주었다.
2. 계획 짜기
겨울에 떠나는 여름 동남아 여행
아시아권으로 갈 경우 보조금이 1인당 60만원, 유럽/미주로 갈 경우 80만 원이었다. 가성비(?)를 생각해서 아시아권을 생각했고, 마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에 친구가 근무하고 있었다. 그럼 인도네시아로 가 보자. 간 김에 그리 멀지 않은 싱가포르도 함께.
그렇게 인도네시아를 조사하며 처음 알게 된 지역, 욕야카르타(Yogyakarta). 요그야카르타, 족자카르타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인도네시아의 경주'라 불릴 정도로 많은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라 했다. 수도인 자카르타는 관광거리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해서 이곳을 동선에 넣었다.
그리고 계획서 통과!
3.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권 예약
인천(ICN)에서 자카르타(CGK)로, 싱가포르(SIN)에서 다시 인천(ICN)으로 돌아오는 인/아웃 편은 대한항공 공홈에서 예약 완료. 문제는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권이었다. 자카르타에서 욕야카르타 왕복, 그리고 (국내선은 아니지만)자카르타에서 싱가포르까지의 비행기는 어디서 예매해야 할까?
검색하다 알게 된 사이트는 티켓닷컴(tiket.com) 이었다. 대략 우리나라의 인터파크항공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https://en.tiket.com/pesawat
요 사이트에서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CGK)에서 욕야카르타 아디스킵토국제공항(JOG)까지 왕복하는 항공권을 예약 완료. 이후 자카르타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항공편까지 모두 해결했다.
요즘은 욕야카르타국제공항(YIA)이 새로 개항했다. 물론 시내와의 접근성은 아디스킵토가 훨씬 좋음.
4. 첫 만남은 공항에서
그렇게 비행기 발권, 숙소 예약 등을 마치고, 단톡방에서 몇 번의 회의를 거쳤다. 이후 대학원생이 아니지만 뒤늦게 C양이 합류했고, 우리 넷은 출국 당일 공항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물론 나는 셋을 모두 알고 있는 상황. 하지만 셋은 서로를 모르는 상황. 마피아게임 사회자가 된 기분이다.
이 여행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20151226
인천국제공항, ICN-CGK
Nikon D3300 + Nikkor 18-55mm f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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