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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2014_중국(톈진, 베이징)

[프롤로그] 갑자기, 중국? / 학생들과 함께 떠난 톈진 여행 / 출발부터 낙오자 발생

톈진즈옌, 중국 톈진시(천진시)

20141013-1017

Tianjin, CHINA🇨🇳


유럽을 두어 번 다녀오며, 이곳에 사는 학생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마음만 먹으면 저렴한 가격에(혹은 무료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원작 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역시 마음만 먹으면 옆 나라로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생각의 깊이나 넓이가 다를 수밖에 없으리라.

우리나라 학생들도 어릴 적 부터 다양한 세상을 경험해 본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떠나기 전, 해맑은 아이들

갑자기, 국제교류?

중국 톈진 소학교 아이들과의 만남

그러던 중, 학생들과 중국으로 떠나게 되었다(갑자기?).

목적지는 중국 톈진시. 도교육청에서 연결해 준 국제교류 사업으로, 우리 학교와 중국 톈진시의 한 소학교가 자매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가 먼저 방문하고, 나중에 그들을 우리 지역으로 초청하는 방식. 

그렇게 해서 중국 방문단이 꾸려지고, 예술 교육 업무를 담당하던 나는 공연 담당 및 짐꾼(?)으로 선발되어 인솔자로 끼여 가게 되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외 출장이라니 신이 났다.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중국 비자, 항공권 발권 등등 일체의 업무를 마무리했다. 짐을 바리바리싸들고 공항으로 출발!

떠날 준비 되셨나요?
그냥 찍어본 공항 풍경 1
자, 드가자

인천국제공항 도착, 그런데...

오늘 우리가 탈 비행기는 아시아나항공 OZ327편. 인천국제공항(ICN)과 톈진빈하이국제공항(TSN)을 오가는 정기편이다. 아시아나항공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미리 발급받은 서류와, 서류에 적힌 여권번호 및 영문명을 대조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여기 한 학생 정보가 이상해요"

항공사 직원이 비자 서류를 들고 얘길 했다.

"비자에 적힌 여권 번호와, 실제 여권번호가 달라서 탑승할 수 없습니다."

이게 무슨...?

10시 50분, OZ327, ICN-TSN
우린 떠날 수 있을까
그냥 찍어본 공항 풍경 2

사건(?)의 전말

이번 국제교류를 위해 새로 복수여권을 발급받은 A학생. 해당 여권으로 비자 발급 완료. 하지만 공항에 들고 온 것은 예전에 사용했던 단수여권이었던 것이다. 맙소사.

결론적으로 해당 학생은 항공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인천공항역에서 KTX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첫 날부터 낙오자 발생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겪으며 우린 게이트로 향했다.

잘 돌아올 수 있을까.

20141013

NIKON D70s + Nikkor 18-55mm 

인천국제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