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N-TPE, 제주항공 7C2601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늘의 일정은 인천국제공항ICN에서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TPE로 가는, 감귤.. 아니 제주항공 7C2601편을 타고 날아가는 일정이다.
오렌지빛 가득한 제주항공 체크인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쳤다. 매번 영수증 스타일의 국내선 제주항공만 타다가, 국제선 느낌 가득한 보딩패스를 받으니 좀 더 설렌다.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전광판을 보다 보니, 어느 순간 각 나라의 언어로 목적지가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새삼 느끼는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함이란.
그나저나 우리가 탈 10:50분 비행기는 11시 5분으로 아주 조금 딜레이 되었네.
출발 전 한식 충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손수반상>
새벽 6시 버스를 타고 올라왔더니 애매하게 배가 고프다. 비행기 시간도 넉넉히 남았고 해서, 공항 출국장에 있는 한식집, <손수반상>을 찾았다.
이곳의 식당들이 대부분 그렇듯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가성비 맛집이다.
보글보글 순두부찌개로 떠나기 전 한식 충전 완료.
하염없이 늦어지는 출발 시간
밥을 먹고 45번 게이트로 갔다. 최근 내린 폭설로 활주로 군데군데 아직 하얀 눈이 쌓여 있다. 비행기들도 디아이싱 때문에 제시간에 이륙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보딩 시간이 크게 늦어지진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비행기 자리에 앉았다. 오늘 우리가 탄 비행기는 등록번호 HL7779, 보잉 B737-800 기종. 1999년 2월에 태어난, 대략 20여 년 되어가는 비행기다.
글을 쓰면서 이력을 찾아보니 꽤 여러 곳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아직도 그리스 블루버드 항공에서 비행 중.
활주로에 이착륙 대기 중인 비행기들이 많은지, 한 시간 반 정도를 기내에서 대기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이륙!
원래라면 오후 시간을 알차게 타이베이를 둘러보며 보냈었을 텐데. 그래도 눈 때문에 결항된 건 아니니 그게 어디야.
오래 대기해서 그런지 꽤 목이 말랐다. 기내 판매 책자를 살펴보니, 그나마 탄산수가 가성비 있어 보였다. 시원하게 탄산수 드링킹 하며 갈증을 달랬다.
비행기는 어느덧 대만 상공으로 접어들었다. 점점 내려가고, 땅이 보이더니, 드디어 착륙!
리모트 연결이라 활주로에 내려서 비행기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근데 대만 날씨 왜 이래. 분명 겨울이라도 춥지 않다고 해서 옷 얇게 입었거늘, 바람이 꽤나 차갑다.
공항에 크게 붙어 있는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보니 여기가 대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 멀리 대만의 FSC 항공사인 에바항공 항공기도 보인다.
올림픽 같은 국제무대에서 볼 수 없는 대만 깃발. 눈에 담아 두고 오래오래 기억해야겠다.
대만달러(TWD) 환전!
대만 달러로 환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미국 달러를 가져와서 대만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따로 환전하지 않고, 대신 미국 달러를 가지고 왔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내 환전소에서 요렇게 환전을 하고 나니, 이제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일단 숙소로 먼저 가서 체크인을 해야겠다. 일정이 꽤 늦어졌다.
20170121(토)
ICN-TPE, JEJU Air 7C2601
Nikon D3300 + Nikkor 18-55mm f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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