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워크숍 일정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열심히 술을 마시던 동료들은 퀭한 눈을 비비며 다시 카니발에 올라탔다. 그러니 오늘 아침 메뉴가 해장국인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시작된 셋째날 첫 일정. 숙소에서 머지않은 곳, 서귀포여고 건너편 길에 '서귀포 해장국의 전설'이라는 식당을 단체예약해두었기에 그리로 향했다.
서귀포 해장국의 전설 제주 서귀포시 태평로 87
사전에 메뉴를 주문받았을 때, 편안한 장 건강을 위해(?) 한우 콩나물 해장국을 주문했다. 아침부터 너무 얼큰해지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식당의 콩나물해장국은 빨간색이네?
하지만 한국인에게 이정도 얼큰함은 얼큰함도 아니지. 밥까지 말아서 맛있게 해치웠다. 술을 안 마셔서 그런지 컨디션도 그리 나쁘지 않은 아침이었고, 든든하게 밥과 국물을 먹으니 더 힘이 나는 기분이다.
아침부터 단체 인원이 들이닥친 덕분에(?) 사장님이 좀 바빠보이시긴 했지만, 그래도 다들 원하는 메뉴의 해장국을 맛나게 먹고 가게를 나섰다. 그제, 어제와 달리 날씨도 너무나 청명하고 예쁘다. 그러니 오늘의 일정이 더욱더 기대가 된다.
밥까지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출발해 보자.
20250517(토)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해장국집 <서귀포 해장국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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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장국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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