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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제주특별자치도

[제주/서귀포] 미쳐버린 고기 두께, 서귀포시 서귀동 <쌍둥이흑돼지>

식당 입구

오늘 숙소는 서귀포. 짧은 일정이지만 제주 곳곳을 살펴보느라 동선이 꽤나 길어졌다. 세차게 내린 비에 온몸은 으슬으슬, 몸도 마음도 조금 지쳐 간다. 맛있는 저녁 한 끼가 필요할 때다. 역시 이럴 땐 고기가 최고.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카니발에 모여 서귀포 시내로 향했다. 목표는 이중섭거리와 올레시장 중간즈음에 있는 서귀포 흑돼지 맛집, <쌍둥이 흑돼지>이다. 가게 앞마당에 차를 주차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쌍둥이흑돼지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62번길 12 1층

고기 두께 실화니

자리엔 흑돼지오겹살과 목살, 돈마호크(?) 세트인 쌍둥이모둠세트가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다. 고기를 보자마자 헉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두툼하게 잘린 먹음직스러운 흑돼지가 도마에 예쁘게(!) 누워 있었으니 말이다.

마침 우리 테이블엔 고기 굽기의 달인이 계셨다. 후배된 도리로 내가 열심히 구워야 할 텐데, 오늘만큼은 어쩔 수 없이(?) 옆자리 달인님께 가위와 집게를 넘겨 드렸다.

슉슉슉 지글지글
밑반찬들도 훌륭하다

식탁을 가득 채운, 식욕을 돋우는 다양한 밑반찬들과 골고루 잘 구워진 돼지고기의 완벽한 조합. 김치도 굽고 버섯도 굽고 고사리도 굽고, 뭐든지 굽고 보는 K-바비큐 콘셉트에 맞게 열심히 구워서 뱃속으로 넣었다.

수많은 고깃집을 가 보았지만, 정말 기억에 남을 만한 비주얼과 맛이었다. 다음에 서귀포 여행을 온다면 재방문 의사 100%.


20250516(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쌍둥이 흑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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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흑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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