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냉면을 좋아하긴 하는데, 냉면 맛이나 면의 종류, 육수의 단짠 정도를 가릴 정도로 미각이 예민하진 않다. 어찌 보면 좀 단순하게, 여름이 왔고 무지 덥고 배고픈 날이면 늘 흘러가던 알고리즘에 따라 '냉면'이 출력되는 인간이다.
그럼에도 여기 냉면은 참 맛있다. 공주시 보건소 앞에 위치한 <우보>라는 식당인데, 기본적으로 설렁탕 가게라 그런지 냉면에 큼지막한 고기가 올라가 있고, 면과 육수도 기본에 충실해서 참 좋다.
우보 충남 공주시 봉황로 130
식당 뒷 편에 주차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어서 차를 대고 들어갔다. 점심시간을 살짝 넘겨서 갔더니 주차 공간도 있고, 식당 내 테이블도 여유로운 편이다.
메뉴는 설렁탕, 육개장, 갈비탕, 그리고 냉면. 개인적으론 여기 만두도 참 좋아한다. 어쨌거나 난 오늘도 물냉면.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시원한 냉면에 적당히 겨자와 식초를 뿌리고, 오이와 무우를 면발과 함께 집어 뱃속으로 집어넣으니, 좀 전까지 더위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다시 활기가 돈다.
간단하지만 든든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사무실로 복귀. 날은 덥지만 오후 시간 좀 더 힘내보자.
20240820(화)
충남 공주시 교동 맛집 <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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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설렁탕 공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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