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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2014_중국(톈진, 베이징)

[중국] #1-2. 톈진 빈하이 국제공항 입국기 / 학교로 가는 길은 오직 직진

반가워 대한항공

여기는 톈진 빈하이 국제공항

여기저기 중국어 안내가 적혀있는 걸 보니, 슬슬 중국에 도착한 것이 실감 난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톈진 빈하이 국제공항(TSN) 제1터미널. 1터미널은 국제선, 2터미널은 국내선이라 한다. 

비슷한 시간대에 대한항공도 인천-톈진 노선을 운항 중인가 보다. 옆 게이트에 익숙한 하늘색 동체도 주기되어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걸어가는 길
짐 찾으러 나가요
그냥 찍어본 안내사인들

단체 비자이다 보니 입국수속도 함께 움직여야 했다. 전체 비자 명단을 가지고 있는 내가 제일 앞장서서 학생들의 입국 수속을 도왔다. 약간 여행사 가이드가 된 이 기분? 명단에 있는 한 명은 함께 오지 못했다는 말을 대충 손짓발짓영어로 전달한 후, 입국장으로 나왔다.

참고로 인천에서 낙오된 그 학생은 무사히 집에 잘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불행 중 다행이다.

https://gateno27.tistory.com/102

 

[중국] #1-1. 시작부터 험난한 톈진 방문기 / 인천-톈진 아시아나항공 OZ327 탑승기 / 한-중 퓨전(?)

여권을 잘못 들고 온 학생은 결국 항공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 KTX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어쨌건 초등학생이 혼자 기차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라,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어 버렸다.우리

gateno27.tistory.com

한국,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노선 위주였나보다
갑자기 카메라?

그렇게 입국장으로 왔는데, 검은 양복을 입은 분들이 우리 일행을 보고 우르르 달려오셨다. 무거운 DSLR 카메라와 TV방송용으로나 쓸 법한 영상용 카메라도 보인다. 우리 뒤에 연예인이라도 오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우리를 환영하러 나온 톈진시의 소학교 직원분들이었다.

흰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예쁘게 인쇄되어있는 손 팻말도 보였다.

한국 OO시 OO소학교(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격한(?) 환영을 받고, 미리 준비되어 있던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깔끔한 디자인의 공항 건물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공항 외관
심플하게 각 잡힌 디자인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버스에 올랐다. 인천으로 올 때도 빨간색 버스를 이용했는데, 여기서도 붉은 빛깔이 좀 더 진한 빨간색 버스다. 버스 마크를 검색해 보니 '골든 드래곤'이라는 이름의 중국 버스 제조 업체에서 제작한 중형 버스다.

앞으로 툭 튀어나온 듯한 더듬이 형태의 사이드 미러가 인상적이다.

더듬이(?) 달린 중국 버스
버스에 올라타요
멀리서 본 공항1
중국은 저렇게 옥상(?)에 입간판(??)을 세우는 듯?
출구!

https://maps.app.goo.gl/P8pV1V8wkETByH3s8

 

톈진 빈하이 국제공항 · 49J5+5M8, Airport Blvd, Dongli District, 중국

★★★★☆ · 공항

www.google.com


자매결연 학교로 가는 길, 직진, 또 직진

버스에 탔다. 현지 안내를 맡은 직원분의 인사말을 이중언어 강사님이 통역해 주시는 형태로 대화가 진행되었다. 버스 앞자리에 앉은 나는 낯선 바깥 풍경을 보며 이것저것 기록을 남겼다.

공항에서 출발한 버스는 계속해서 직진을 했다.

직진, 또 직진. 여기가 중국인 것이 실감이 나는 땅 넓이다.

버스 안 우리들
기사님 시선
직진
또 직진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차는 계속해서 직진했다. 새벽에 출발하여 피곤했던 학생들은 잠이 들었다. 안정적인 운전 셰셰!

약간 과장을 더해서 2시간 정도는 그렇게 직진을 했던 것 같다. 옆 자리 교장선생님도 중국 땅 왜 이리 넓냐며 1차 감탄 중(이후 10차 감탄으로 진행됨). 톈진이 고향인 이중언어 강사님은 그렇게 버스 안에서 내내 톈진 자랑을 하셨다.

톈진 도로 풍경
중국 번호판은 파란색이구나

어느덧 주변에 건물이 많아지고, 뭔가 도시 풍경 같은 모습(근데 길거리에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평일 낮이라 그런가)이 보일 때쯤, 우리는 한 건물 앞에 멈춰 섰다.

꽤 높은 층고에 넓은 캠퍼스(?) 느낌. 우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톈진의 한 소학교 앞에 도착했다. 그렇게 본격적인 일정 시작!

여기가 소학교?


20141013(월)
TSN T1
NIKON D70s + Nikkor 18-5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