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6 오스트리아&체코] #1-1. 신혼여행 첫날, 떨어져 앉다 10월 15일.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그 날이 왔다. 군대 가기 하루 전날 밤도 이랬던거 같긴 한데... 다른 이유지만 하여간 잠이 오질 않는다. 웨딩샵 예약이 새벽 5시 30분이다. 그러니 결혼식이 끝나고 포항역에서 KTX에 올라탄건 대략 일어난지 13시간쯤 지났을 무렵인 오후 다섯시. 옷은 여행 복장으로 갈아입었다지만, 얼굴과 머리는 메이크업한지 12시간은 족히 지난 상태다. 얼굴엔 개기름이 좔좔좔. 그것보다 자꾸만 눈이 감겨 죽을 지경이다. 다행히 종점인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탈 계획이다. 일단 좀 자자. 저녁 7시 반쯤 서울역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공항철도를 타러 내려간다. 직통이나 일반이나 10분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그냥 일반열차를 타기로 한다. 날은 이미 어둑어둑. 공항에 도착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