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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2023_제주도(2월)

청주-제주 아시아나 OZ8231 탑승기 / 2월의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청주-제주, 아시아나항공 OZ8231편

계획에 없던 여행의 시작

제주도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이긴 하지만, 사실 이번 여행은 계획에 있던 건 아니었다. 2월의 제주는 물론 육지보단 따뜻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겨울이고, 그만큼 여행 짐도 늘어나니 말이다. 

하지만 첫 만남도 그렇고 계획대로 되는 게 많지 않은 인생, 갑자기 제주도 출장이 잡힌 이모 덕분에 살랑살랑 마음에 제주도 여행 바람이 불어왔고, 우리 가족은 그렇게 2월 제주로 향했다.

주차 성공!
오늘도 청주국제공항

늘 북적이는 청주국제공항 주차장. 오늘도 청사 바로 앞 제1주차장은 만차 사인이 걸려 있다. 그래도 건너편 2주차장엔 여유가 있는 2월의 어느 평일 아침이었다.

공항으로 가자
들어가보자구

오늘 이용할 비행기는 아시아나항공✈️ OZ8231편. 당연히 제주도 갈 땐 FSC보다 LCC들이 조금씩 더 저렴한 편이긴 한데, 이번엔 곧 유효기간이 끝나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털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국내선 비행기표를 결제했다.

나는 스타얼라이언스보단 스카이팀 마일리지를 좀 더 열심히 모으니 큰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아시아나 없어지면 스얼 마일리지는 뭘로 모은담.

짐을 부쳐 봅시다
발권 완료

청주국제공항 국내선은 늘 그렇듯 제주행 비행기 스케쥴로 가득 차 있다. 10시 출발인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았는지라 공항 2층 파리바게뜨에서 간단히 탄수화물을 보충하며 시간을 보냈다.

10:00, 제주, 아시아나항공 OZ8231
일찍 일어나서 지치셨음
빵 먹고 회복!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마도 A321-200 정도로 추정되는 3-3배열의 협동체 비행기다. 청주국제공항은 군사공항이라 비행기 밖을 찍을 수 없으니, 비행기 내부 여기저기를 기록으로 남겨 보았다.

FSC 답게 내부에 모두 모니터가 달려있긴 하지만 작동하진 않아서 아쉽다.

비행기 내부
불러도 응답없는 이름이여
비상구 사인

책 한 권씩 들고 여행 가는 게 목표인 나는, 이번엔 밀리의 서재 무료 구독권 덕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여행의 픽은 정혜신 박사의 '당신이 옳다'. 내가 늘 옳진 않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요런 위로도 필요하다.

모든 아이가 다 다르듯 모든 노인도 당연히 다 다르다
"당신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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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 정혜신 - 교보문고

당신이 옳다 | 안정적인 일상을 위해 스스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감 행동지침서!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1만2천여 명의 속마음을 듣고 나누었고, 《당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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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잠시 아이패드 속 활자들과 함께 하다 보니, 짧은 구간 답게 금방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역시 날씨의 요정요괴 답게 오늘도 날씨는 흐리다. 이쯤 되면 우리 가족에게 문제가 있는 건가 싶다.

아시아나 HL7772, A320-200

게이트에 아시아나 HL7772 기체가 주기되어 있다. 2019년 광주공항에서 착륙 중 바퀴가 파손된 전력이 있다. 지금은 퇴역한, 아시아나 최후의 A320 기재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웰컴 투 제주
아시아나 안녕

제주국제공항 도착층으로 나가기 직전에 있는 환영돌하르방(?)을 보며 제주 도착 인증샷을 찍고, 밖으로 나갔다. 이제 렌터카를 찾으러 가 보자. 이번에도 즐거운 여행이길!

제주 도착
환영합니다


20230209(목)
CJJ-CJU, Asiana Airline OZ8231
Canon 6D + Tamron 28-75mm f2.8